평창에 입성하는 월드스타는 누구?

입력 2018-01-0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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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를 호령하는 월드스타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올림픽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그동안 국내에서 보지 못한 월드스타들의 ‘클래스’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평창을 찾을 월드스타 가운데 주목받는 이는 누구일까.

하뉴 유즈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피겨 : 하뉴·메드베데바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에선 하뉴 유즈루(24·일본)와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9·러시아)의 연기에 관심이 쏠린다. 2014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에 이름을 알린 하뉴는 이후에도 탄탄대로를 걸으며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다. 특히 2015년 1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5~2016시즌 그랑프리시리즈 6차대회에선 총점(기술점수+예술점수) 300점을 넘기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17년에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NHK트로피 대회 공식 연습 도중 오른 발목을 다쳤지만, 이후 대회를 포기한 채 평창올림픽에 집중하며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메드베데바는 2015~2016년 그랑프리파이널, 2016~2017년 세계선수권과 유럽선수권 여자 싱글 우승을 차지한 여자 피겨 최강자다. 159㎝의 작은 키에도 강철 체력을 앞세워 안정된 트리플 점프를 구사하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의 올림픽 참가를 금지했지만,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러시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러시아 국기를 들진 못하지만,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했다.

린지 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평창 홍보대사’ 린지 본, 명예회복 성공하나

린지 본(34·미국)은 여자 알파인스키 최강자로 꼽힌다. ‘스키 여제’라는 애칭이 그의 실력을 설명한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활강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름을 알린 그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월드컵에서도 활강, 슈퍼대회전, 복합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우승을 독차지했지만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2014소치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래서 평창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하다. 첫 외국인 홍보대사를 맡아 일찌감치 대회 참가를 선언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고, 2015년 5월에는 일찌감치 강원도 정선 알파인경기장 건설 현장을 직접 찾아 준비상황을 둘러보기도 했다.

스벤 크라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장거리 최강자, 스벤 크라머의 질주

빙속 장거리의 최강자 스벤 크라머(32·네덜란드)는 토리노와 밴쿠버, 소치올림픽에 이어 네 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다. 5000m 3연패와 팀 추월 2연패에 도전하는 그의 숙원은 올림픽 1만m 금메달이다. 밴쿠버올림픽 1만m에선 전체 1위의 기록으로 골인했지만, 레이스 도중 코치의 실수로 트랙을 착각하는 바람에 실격 처리된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1만m 금메달의 주인은 이승훈(30·대한항공)이었다. 크라머는 2017년에도 ISU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5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 종목 최강자임을 굳건히 했다. 남자 5000m 올림픽 기록(6분10초76)의 주인도 크라머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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