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숨은 진주, 깜짝 메달 후보는 누구?

입력 2018-01-2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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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모굴스키 대표 최재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 모굴스키 대표 최재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의 규모는 7개 종목에서 대략 150여명 정도다.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오는 1월 29일에 최종 마감되는데, 우리나라는 개최국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종목에 선수들을 출전시킨다.

이중 메달 획득이 가장 유력한 종목은 단연 빙상이다.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에서 안방 이점을 십분 살려 올림픽 주력 종목으로 삼겠다는 작전이다. 우리나라는 이제까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총 53개의 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는 모두 빙상 종목에서 나온 성과였다.

여기에 더해 우리 선수단은 보다 달콤한 열매를 이번 올림픽에서 따내려 한다. 바로 설상과 썰매 종목에서의 깜짝 메달 도전이다. 이전 어느 올림픽보다 다양한 종목에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깜짝 메달이 나올 확률도 크다.

희박한 가능성에 매달리는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 설상 종목에서는 충분히 깜짝 메달을 기대해 볼만한 자원들이 많다. 모굴 스키의 대들보 최재우(24·한국체대)는 21일에 열린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남자 모굴 2차 결선에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아쉽게 메달은 놓쳤지만 순위권에서 눈에 띄는 기량을 펼쳤다.

남자 스노우보드 대표 이상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 스노우보드 대표 이상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노우보드 기대주 이상호(23)도 같은 날 열린 FIS 스노우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부문에서 7위에 올랐다. 세계랭킹도 10위에서 9위로 점프, 평창 메달을 향한 기대감을 한껏 더 높였다. 한국 설상은 두 선수를 필두로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노린다는 의지다.

썰매 종목은 ‘깜짝’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모호하다. 봅슬레이 세계랭킹 1위로 평창올림픽을 맞이하는 윤성빈(24·강원도청)의 존재감 때문이다. 윤성빈은 최근 열린 월드컵 8차대회에 불참했는데도, 랭킹 1위를 유지했다. 그 만큼 타 순위 선수들과의 격차가 컸다. 봅슬레이 2인승에 출전하는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연맹)조 역시 오랜 호흡으로 메달권을 노리는 강력한 후보군들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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