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돈꽃’ 이미숙, 벼랑 끝 위기… 어떤 엔딩 맞을까

입력 2018-01-29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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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꽃’ 이미숙, 벼랑 끝 위기… 어떤 엔딩 맞을까

배우 이미숙의 벼랑 끝 연기가 화제다.

MBC 주말 특별기획 ‘돈꽃’(극본 이명희 연출 김희원)에서 ‘장은천’이 되어 청아를 떠나라고 경고하는 필주(장혁 분)에 맞서 끝까지 욕망과 집착 어린 모습으로 눈길을 끈 것.

27일 방송된 드라마 ‘돈꽃’ 21, 22회에서 말란(이미숙 분)은 회장직과 사전 증여재산을 포기하고 청아 그룹을 떠나지 않으면 오기평(박정학 분)이 부천(장승조 분)의 생부라는 사실을 밝히겠다고 협박하는 필주에게 백기 투항하는 듯했으나 장성만(선우재덕 분)의 손을 잡고 끝내 청아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말란은 필주가 20년 전 자신이 수장시키려 한 ‘장은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나는 아무 잘못이 없어. 속인 강필주가 악질이고 나쁜 놈이야.”라며 악독한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장국환(이순재 분)에 의해 부천이 죽을 뻔한 상황에서도 청아를 떠나기는커녕 성만에게 청아를 나누어 갖자고 제안함으로써 함께 필주를 견제했다.

이때 이미숙은 청아의 욕망 그 자체인 ‘정말란’으로 분해 응축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네가 다른 누구도 아닌 장은천이라니 내 생에 다시없을 비극이다.”라고 뼈아픈 고백을 하거나 부천의 회장직 명패를 쓰다듬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위기에 처한 말란의 비통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청아를 향한 끝 모를 집착을 가늠하게 했다.

특히 필주를 대하는 눈빛에 분노와 후회가 응축된 감정이 담겨있어 시청자들을 더욱 극에 몰입하게 만들기도.

이렇게 필주의 복수로 벼랑 끝에 몰리는 위기 속에서도 손에 쥔 청아를 놓지 못하며 끝까지 폭주하는 ‘말란’을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낸 이미숙이 출연하는 ‘돈꽃’ 은 2월 3일(토) 최종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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