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3기 김연주 “3점슛 상 꼭 타고 싶어요”

입력 2018-02-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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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김연주. 사진제공|WKBL

프로데뷔 후 3점슛 2위만 2번 아쉬움
최근 컨디션 굿…승부처 마다 3점폭발


인천 신한은행 포워드 김연주(32·178cm)는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에서 최근 들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슬럼프를 겪었지만 올해 1월부터 꾸준하게 외곽포를 성공시켜 팀이 리그 3위로 올라서는데 큰 역할을 했다. 많은 득점은 아니지만 승부처에서 꼬박꼬박 3점포를 림에 적중시키며 슈터의 면모를 과시하고 았다.

김연주는 “시즌 중반에 허리와 아킬레스건 쪽이 불편해 하체의 힘을 상체로 전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그러면서 슛이 흔들렸다. 최근 몸이 좋아지면서 슛의 정확도가 살아났다”고 했다. 그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선수들끼리 마음을 맞추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덜어주려는 분위기 덕분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개개인의 플레이도 더 좋아지는 것 같다”면서 웃었다.

1차 목표는 팀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밝힌 김연주는 3점슛 상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연주는 “포지션상 3점슛 상을 받아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해프닝의 주인공이 됐다. 3점슛 상 수상자로 김연주의 이름이 불렸는데 이는 시상식을 진행한 이벤트 업체의 착오였다.

시상식 예행연습을 했을 때는 3점슛 랭킹 1위가 김연주였다. 하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위가 바뀌었는데 이벤트 업체가 이를 수정하지 않은 것이었다. 결국 3점슛 상은 우리은행 박혜진에게 돌아갔다.

“(김)단비가 ‘이번 시즌에는 이제 불가능한 거 아니야’라고 농담처럼 말한다. 실제로도 쉽지 않다. 꼭 이번 시즌이 아니더라도 한 번은 3점슛 상을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 김연주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프로 데뷔 이후 아직 3점슛 상을 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2위만 2번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8위에 머물러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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