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점·14R·6AS 원맨쇼…역시 믿고 보는 헤인즈!

입력 2018-02-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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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헤인즈(왼쪽)가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이종현의 수비를 따돌리며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SK, 현대모비스 잡고 단독 3위 수성

서울 SK 문경은 감독은 지난 1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스타팅 멤버에 대해 얘기하며 애런 헤인즈와 테리코 화이트 가운데 누굴 먼저 넣을지 결정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문 감독은 “안정적인 출발이 필요한 경기는 헤인즈를 출전시킨다. 화이트는 상대가 헤인즈 출전에 대비했다고 판단될 때, 외곽포가 조금 더 필요할 때 먼저 투입 한다”고 말했다. 문 감독이 이날 먼저 선택한 카드는 헤인즈였다.

3위 SK에게 이날 경기는 매우 중요했다. 최근 2연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현대모비스에게 패하면 3위 자리를 허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SK는 경기 전까지 25승14패로 4위 현대모비스에 1경기차로 쫓기고 있었다.

문 감독의 기대처럼 헤인즈는 경기 내내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SK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1쿼터 6점으로 시동을 건 헤인즈는 2쿼터에 무려 11점을 터트렸다. 그의 득점 페이스는 3쿼터에도 식을 줄 몰랐다. 헤인즈는 3쿼터에는 3점슛 1개를 포함 10점을 넣었고, 리바운드도 8개나 잡아냈다. 헤인즈의 득점 덕분에 SK는 3쿼터에도 63-60으로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승부처 4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SK는 헤인즈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현대모비스가 지역방어까지 가동했지만 헤인즈는 중거리 슛과 1대1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계속 득점을 쌓았다.

SK는 40점·14리바운드·6어시스트·2스틸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헤인즈를 앞세워 84-78로 승리, 26승14패가 돼 현대모비스(24승16패)에게 공동 3위를 허용하지 않았다. SK는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2패로 한 발 앞서 나갔다.

인천에서는 홈팀 전자랜드가 부산 kt를 82-69로 꺾었다. 전자랜드가 조쉬 셀비의 부상으로 일시 대체 선발한 외국인 선수 네이트 밀러는 이날 경기에 첫 출전해 26분22초간 뛰며 19점·3리바운드로 빠른 적응력을 선보였다.

울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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