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비 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단 4경기에만 등판하며 실망감을 안긴 셸비 밀러(2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연봉 조정 절차에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각) 밀러가 애리조나 구단과의 연봉 조정 절차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애리조나는 470만 달러를 주장했고, 밀러는 490만 달러를 요구했다. 연봉 조정 위원회는 밀러의 손을 들어줬다.
밀러는 지난해 4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결국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이에 애리조나는 지난해와 같은 470만 달러를 제시했지만, 밀러는 이에 반발해 연봉 조정 위원회의 중재까지 받았다.
밀러는 강속구를 던지는 오른손 선발 투수. 지난 2015년에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205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밀러는 이듬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트레이드된 뒤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애리조나 이적 후 24경기에서 단 123이닝을 던지며 5승 14패와 평균자책점 5.78 등에 그쳤다.
이어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밀러는 오는 2018시즌 후반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는 드래프트 1라운드 1번인 댄스비 스완슨과 골드글러브 외야수 엔더 인시아테를 내주며 밀러를 영입했으나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