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일부 기사와 악플에 “관종 아닙니다…갈 길 가세요”

입력 2018-02-18 2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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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 일부 기사와 악플에 “관종 아닙니다…갈 길 가세요”

배우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의도치 않은 기사와 악플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최준희 양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그린 만화를 게재했다. 해당 만화는 자신을 ‘관종’으로 만드는 일부 기사와 악플러를 향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최준희 양은 만화를 통해 “나는 내가 할 거 하면서 평범하게 잘 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나온 기사를 언급하면서 “내 심경이 변화됐다면서 기사를 엉뚱하게 써서 세상에 내보내는 기자님들이 잘못된 거 아니냐. 또한 기사에 나온 것처럼 매일 ‘죽는다’는 생각만 하는 애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최준희 양은 “댓글도 가관인 게 많더라. 댓글에 가장 많이 나온 단어가 ‘관종’이었다”면서 “나는 ‘관종’이 아니다. 여러분이나 다른 사람들이 그냥 SNS에 소통하면서 글을 올리는 것처럼 나도 작가님들의 글을 커버 사진 등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SNS에 올린 게시물과 글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최준희 양은 “나도 사람이라서 많은 사람들과 부딪힌다. 거의 친구들과 다투고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그런 일들 때문에 올리는 것”이라면서 “가만히 있는 사람을 ‘관종’으로 만들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악플러를 향해서도 일침했다. 최준희 양은 “나에게 시간 쓰지 마시고 갈 길 가시라. 우리 다 각자 살아가기 바쁜데 시간 낭비해 가면서 서로 미워하지 말자. 나도 신경 안 쓰겠다”며 “여러분도 내 얘기 지겹지 않나. 나도 지겨워서 미칠 것 같다. 그럼에도 내가 정 싫고 꼭 욕을 해야겠다는 분들은 하시라. 나는 눈 하나 깜짝 안 할 것이다. 나 할 거 하면서 잘 보란 듯이 살겠다”고 말했다. 최준희 양은 설날 인사로 긴 글을 마쳤다.

전날 최준희 양은 SNS에 “상처만 받아온 시간들에 다시 또 상처받을까 마음 졸이며 관계를 망설이지 마세요. 지금 누군가의 순수한 마음을 의심하지 마세요”라면서 “나를 다 보여주지 않아도 돼. 내 상처를 들어내지 않아도 돼. 갈 사람은 가고 올 사람은 와. 그러니 지레 겁부터 먹지마. X도 꼴리는 대로 해. 그래도 돼. 그래도 괜찮아 알겠지?”라고 남겼다. SNS 소개란에도 “내 사람만 챙긴다. 개 같은 것들 꺼져라 다”라고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최준희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들 하신가요? 다름이 아니라 드려야 할 말이 있어서 허접한 그림으로 말을 시작해요.

몇시간 전부터 계속 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도 모르고 있던 사실입니다. 저도 거의 신경 안 쓰는데 지인들이 걱정하면서 연락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또 무엇인가…’ 이런 마음으로 올라온 기사를 보니까 진짜 한심하더라고요. 그 기사들이 왜 다시 올라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 할 거 하면서 평범하게 잘 살고 있어요^^.

그리고 그 기사들 밑에 댓글도 가관인 게 많더라고요. 저라고 안 보겠습니다. 하하. 아마 댓글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가 ‘관종’이라는 단어였던 것 같은데요. 여기서 한 가지 짚고 가야할 것은 저는 ‘관종’이 아닙니다. 여러분이나 다른 사람들이 그냥 SNS에 소통하면서 글을 올리는 것처럼 저도 작가님들의 글을 커버 사진 등으로 사용하는 건데 제 심경이 변화됐다면서 기사를 엉뚱하게 써서 세상에 내보내는 기자님들이 잘못된 거 아닌가요? 또한 기사에 나온 것처럼 저 매일 ‘죽는다’는 생각만 하는 애 아닙니다.

그럼 올라온 글들은 뭔가요?

저도 사람이라서 많은 사람들과 부딪히는데 거의 친구들과 다투고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그런 일들 때문에 올리는 거예요. 기자님들의 직업이 그렇다지만 가만히 있는 사람을 ‘관종’으로 만들지는 말아주세요.

아 그리고 저에 대해 안 좋게 댓글 다는 분들. 저에게 시간 쓰지 마시고 갈 길 가세요. 우리 다 각자 살아가기 바쁜데 시간 낭비해 가면서 서로 미워하지 말아요:) 저도 신경 안 써요. 여러분도 제 얘기 지겹잖아요. 저도 지겨워서 미칠 것 같아요. 그래도 제가 정 싫고 꼭 욕을 해야겠다는 분들은 하세요. 그걸 제가 보더라도 눈 하나 깜짝 안 할 거예요. 그냥 저 할 거 하면서 잘 보란 듯이 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들 절 잘 보내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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