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 박기웅-유인영, 원작 웹툰 정주행 안 한 이유

입력 2018-03-07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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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 박기웅-유인영, 원작 웹툰 정주행 안 한 이유

배우 박기웅과 유인영이 원작 웹툰을 끝까지 안 본 이유를 밝혔다.

먼저 박기웅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치즈인더트랩’ 기자간담회에서 “원작 웹툰을 못 봤다. 드라마도 군대에 있을 때 방송되어서 못 봤다”고 말했다.

그는 “원작 팬이 많고 백인호 캐릭터가 원작에서 크게 달라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직접 전권을 다 샀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고 원작을 보니까 헷갈리더라. 백인호가 원작 캐릭터에 갇힐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전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나 드라마 ‘각시탈’ 등 원작 소재가 있는 작품을 많이 했다. 원작에 갇히면 원작과 달리 하나의 유기체로 움직여야 하는 ‘영화’에 좋을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원작을 읽다가 말았다. 대신 시나리오 안에서 내가 해야 할 몫이 무엇인지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유인영 또한 웹툰도 드라마도 안 봤다고 전했다. 유인영은 “원작과 드라마를 보면 내가 따라하는 느낌이 강할 것 같았다. 원작의 느낌만 보고 백인하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원물과 스릴러가 커졌지만 전체적으로는 아기자기한 영화다. 백인하가 등장함으로써 튀는 느낌이 영화에 녹아들지 않을까봐 걱정했다. 수위 조절이 가장 어려웠다”고 고충을 언급하기도 했다.

‘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의 두근두근 아슬아슬 로맨스릴러. 순끼 작가의 동명의 웹툰은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드라마에 이어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박해진 오연서와 박기웅 유인영 산다라박 등이 출연했으며 김제영 감독이 연출했다. 3월 14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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