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서울노인영화제(집행위원장 희유)가 5월 1일(화)부터 6월 30일(토)까지 2018 서울노인영화제 출품작 공모를 개최한다.
서울노인영화제 프로그램은 크게 비경쟁부문과 경쟁부문으로 구성된다. 비경쟁부문은 국내·외 60분 이상 장편, 60분 미만 단편 영화로 초청 구성된다. 여기에 특별기획전으로 각 해의 슬로건과 컨셉에 맞는 기획에 따른 초청작을 상영한다.
서울노인영화제는 2014년 제7회부터 해외작품을 초청하기 시작하여 지난해의 경우, 8개국(칠레, 이란, 뉴질랜드, 태국, 대만, 일본, 홍콩, 필리핀)의 다양한 동시대 해외영화를 상영하였으며 일부 감독을 초청하여 관객과의 대화로 색다른 만남을 가졌다.
비경쟁부문은 노인 감독 부문과 청년감독 부문으로 나뉜다. 60세를 기준으로 노년의 자유로운 시선을 담는 노인 감독부문과 60세 미만의 세대가 노인, 노인문화, 세대통합을 주제로 청년감독 부문에 출품할 수 있다. 부문 모두 40분 이내 단편 작품이라면,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장르의 제한이 없다.
올해는 특별히 캐나다 현지 얼티비(ALL TV)를 통해 캐나다 현지, 외국인을 대상으로도 서울노인영화제 출품작 공모가 가능해지면서 참여가 더욱 확대되었다.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얼티비는 2001년 출범하여 일간 뉴스, 토크쇼, 요리, 부동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유한 캐나다 한국 전문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서울노인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된 작품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부문별로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 진출 작품은 올 10월 24일(수)부터 27일(토)까지 4일간 열리는 2018 서울노인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지난해의 경우, SISFF(Seoul International Senior Film Festival) 단편경쟁부문 총 196 작품이 출품되어 역대 최다출품된 바 있다. 노인을 주제로 만든 청년의 작품 121편, 자유주제로 만든 노인 감독의 작품이 총 75편이다. 눈여겨 볼 점은 매년 회를 거듭할수록 노인 감독뿐만 아니라 청년 감독의 출품공모 수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는 노년이라는 주제가 비단 현시대의 노인만의 문제가 아닌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 모두의 과제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