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돌려막기?… 시애틀, 고든 2루수로 기용 예정

입력 2018-05-16 0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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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고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로빈슨 카노의 금지약물 복용 적발이 역시 과거 부정을 저질렀던 디 고든(30, 시애틀 매리너스)에게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선수를 대체하기 위해 과거 부정을 저질렀던 선수를 그 자리에 가져다 놓는 촌극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디 애틀랜틱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 구단이 고든에게 2루 수비 가능성에 대해 문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카노의 금지약물 적발 때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같은 날 카노가 금지약물을 목용해 8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전했다.

이에 시애틀에는 2루수가 필요하게 된 것. 고든은 지난해까지 2루수를 맡았지만, 시애틀 이적 후 중견수로 나섰다.

지난 2014시즌부터 꾸준히 2루수로 출전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 전에는 유격수로 나섰다.

다만 고든은 지난해 12월부터 2루수 훈련을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야 땅볼에 대한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로빈슨 카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고든은 지난 2016년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팀 동료의 징계로 인해 포지션 변경을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고든은 지난 15일까지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327와 1홈런 10타점 24득점 52안타, 출루율 0.353 OPS 0.768 등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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