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가르시아 복귀…서두르지 않는 LG

입력 2018-05-23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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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LG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복귀가 계속해 미뤄지고 있지만, 류중일 감독은 재촉하지 않는다.

당초 가르시아가 돌아오기까지의 예상 소요기간은 최소 4~5주였다. 4월 17일 광주 KIA전서 타격 후 베이스 러닝을 하다 햄스트링을 다쳤고, 처음에는 부상이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복귀 계획이 틀어졌다. 벌써 5월 넷째 주에 접어들었지만, 회복이 더딘 가르시아는 여전히 실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2~3번 경기를 치른 뒤 1군에 돌아온다면 적어도 6월 초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류 감독은 서두르지 않는다. 김현수를 중심으로 한 LG의 공수 라인업이 최근 안정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22일까지 타율 0.354를 기록 중인 김현수는 리그 최다인 67안타를 생산했다. 더불어 0.395의 타율로 32타점을 쓸어 담아 가르시아의 공백이 도드라지지 않을 만큼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좌익수 이천웅의 물오른 타격감도 한 몫 거든다. LG는 3루수 가르시아가 빠지면서 1루수 양석환이 3루, 좌익수 김현수가 1루로 이동했다. 여기에 이천웅이 좌익수를 맡아 타율 0.385을 마크하며 팀 공격에 큰 힘을 보태며 조각난 퍼즐을 맞추게 됐다. LG가 가르시아의 복귀를 기다리면서도 서두르지 않는 것은 이 같은 대체자원들의 빼어난 활약 덕분이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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