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카드로” 김경문 감독이 밝힌 장현식 기용법

입력 2018-05-29 1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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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장현식. 스포츠동아DB

NC ‘영건’ 장현식(23)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NC는 28일 기존 엔트리에 있던 정수민, 김건태, 윤수강을 말소하고, 29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정범모, 도태훈 그리고 장현식을 콜업했다.


이번 콜업의 핵심 선수는 단연 장현식이다. 장현식은 지난해 31경기에 등판해 9승9패 평균자책점 5.29의 성적을 남겼다. 숫자로는 썩 만족스럽지 않지만, 후반기 들어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보이며 NC 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준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는 등 겁 없는 젊은 투수의 전형을 보였다.


장현식은 시즌 종료 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발탁돼 태극마크의 영광까지 안았다. 국제무대에서도 연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 차세대 대표팀의 우완투수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조기 귀국했고, 이후 긴 재활에 들어갔다. 시즌이 시작했음에도 장현식은 오랫동안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다. 시속 150㎞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선발투수가 로테이션에서 빠진다는 것은 NC에게 큰 악재였다. 부상자까지 속출하는 연이은 악재를 만나 올 시즌 최하위로 추락하는 굴욕까지 맛 봤다.


NC는 반전을 위해 결국 장현식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김경문 감독은 “당분간 불펜자원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차근차근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이후 선발투수 기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금 우리는 이기는 경기에 확실하게 이기는 게 중요하다. 장현식을 통해 필승조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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