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의 최근 화두는 분명하다. 선수관리다. 조금이라도 몸이 좋지 않으면 과감히 훈련에서 제외한다. 무리한 훈련참여가 오히려 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대표팀 신태용(48) 감독의 견해다. 한 번 훈련을 더하는 것보다 잘 먹고, 잘 쉬는 것이 먼저다.
월드컵 최종엔트리(23명)를 염두에 둔 소집훈련명단(26명)을 발표하기 전부터 주력들의 줄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은 대표팀이다. 소집 첫날부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태극전사들을 돕고 있다. 현재 대표팀 캠프에 동행하는 의무트레이너만 5명이다.
2018년 5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온두라스의 평가전 경기가 열렸다. 한국축구국가대표 이청용. 대구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실제 팀 훈련도 관리의 연속이다. 코칭스태프는 선수 개개인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 또 태극전사들은 매 훈련마다 트레이닝복 상의에 스포츠 브레지어 모양의 기구를 착용한다. 뜀 거리는 물론, 심박수 측정과 호흡량, 신진대사, 근육긴장도 등을 전부 수치화해 데이터로 관리하고 있다. 현 시점의 몸 상태를 최대한 정확히 체크해 훈련과 실전 투입에 참고하기 위함이다. 이날 회복훈련에서도 모든 선수들이 기구를 달고 뛰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지금은 아프지 말고, 다치지 않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태극전사들은 6월 3일부터 시작할 오스트리아 사전전지훈련부터 사실상 전원이 참여하는 강화훈련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