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M 구원 투수?’… CIN, 베일리 ‘불펜 전환’ 검토

입력 2018-05-30 08: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호머 베일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계약 기간 6년. 총 금액 1억 500만 달러. 천문학적인 계약을 체결했던 호머 베일리(32, 신시내티 레즈)가 불펜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미국 디 애틀랜틱은 30일(한국시각) 베일리의 거취와 관련해 신시내티 짐 리글맨 감독의 의견을 전했다. 불펜 전환과 관련한 내용.

이에 따르면, 리글맨 감독은 베일리의 불펜 전환을 검토 중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현재 베일리의 상태로는 선발 투수로 기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베일리는 시즌 12경기에서 62이닝을 던지며, 1승 7패와 평균자책점 6.68 등을 기록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악의 선발 투수 중 하나.

이러한 부진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베일리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5점 대 이상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베일리가 평범한 연봉을 받는 선수라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베일리는 이번 시즌 2100만 달러를 받는다.

앞서 베일리와 신시내티는 2014시즌을 앞두고 6년-1억 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2019시즌까지 보장 계약.

하지만 베일리는 정확히 2014시즌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4시즌에는 단 23경기에 나섰고, 이후 두 시즌 동안은 8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해에는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 역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불펜 전환까지 고려되고 있는 것. 하지만 현재 베일리의 투구 내용을 본다면, 불펜으로 전환해도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