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캠프 종료’ 신태용호, 12일 WC격전지 러시아 입성!

입력 2018-06-12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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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48)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2018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진행한 사전훈련캠프가 12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0-2 패)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했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7일 열린 볼리비아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대표팀은 이날 세네갈에게 완패했지만 희망도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경기 내내 대등히 싸우며 상대를 괴롭혔다는 후문이다.

세네갈은 태극전사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자 거친 파울을 일삼았고, 결국 전반 37분 오른쪽 풀백 이용(전북 현대)이 상대의 팔꿈치에 이마를 맞아 7cm 가량 찢어져 두 겹을 꿰매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번 월드컵부터 활용될 VAR(비디오판독)이 진행됐다면 퇴장을 받아도 될 만한 위험천만한 장면이었다. 다행히 이용은 2~3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충분히 실전투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레오강 훈련캠프에서 강도 높은 체력훈련과 전술·조직훈련을 병행해왔고,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세트피스 루트를 비롯한 꼭 감춰야 할 부분들은 노출하지 않는 소득을 얻었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6시 50분 독일 뮌헨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예정)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이날은 국제축구연맹(FIFA) TV 인터뷰 이외에 별도 기자회견은 진행되지 않고 한인 교민회 차원의 간단한 환영행사만 열린다.

이후 대표팀은 휴식을 취한 뒤 13일 오후 베이스캠프 숙소로 정한 뉴페터호프호텔과 가까운 스파르타크 전용훈련장에서 첫 번째 풀 트레이닝에 나선다. 이날 훈련은 팬 공개로 진행되며 오스트리아~러시아간 이동에 따른 피로 해소와 컨디션 회복에 주안점을 둔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FIFA는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 32개 본선 출전국들이 반드시 1회 이상 훈련을 공개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대표팀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나흘을 머물고 16일 스웨덴과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18일)이 치러질 니즈니노브고로드로 향한다. 베이스캠프와 경기 개최도시를 이동할 때에는 대회조직위원회와 FIFA가 마련한 전세기를 이용하고, 경기 직후 되돌아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레오강(오스트리아)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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