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조 주장열전②] ‘산전수전’ 그란크비스트, 스웨덴 수비의 핵

입력 2018-06-1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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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웨덴의 ‘캡틴’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33·크라스노다르)는 스웨덴 대표팀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다. 지금은 대표팀에서 은퇴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2016년에 주장 완장을 넘겨받아 3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주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다. 192㎝·86㎏의 건장한 체격으로 탁월한 공중볼 장악 능력을 자랑한다. 이를 활용해 세트 피스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데, A매치 72경기에서 6골을 집어넣었다.


2013년부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그란크비스트에게 이번 월드컵은 거의 홈 무대나 다름이 없다. 그가 뛰고 있는 FC 크라스노다르는 2017~2018 시즌에 리그 4위를 차지했는데, 그란크비스트는 리그 30경기 중에 무려 29경기를 뛰었다.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주장완장을 차고 주전 수비수로 뛰고 있기 때문에 실전 감각은 한껏 올라와 있는 상태다.


실제 그란크비스트가 이끄는 스웨덴 수비진은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도 짠물수비를 자랑했다. 팀이 26득점을 하는 와중에 단 9실점만 허용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탈리아와의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는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팀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국제대회를 비롯해 러시아, 잉글랜드,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다양한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그란크비스트가 이번 월드컵에서 어떤 기량을 발휘할 지 궁금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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