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시간 조정’ 신태용호, 경기리듬을 깨워라!

입력 2018-06-1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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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이 본격적인 2018러시아월드컵 여정을 앞두고 생체리듬 통일에 나섰다.


대표팀은 러시아 입성 3일차인 14일(현지시간) 풀 트레이닝을 오전 11시에 한 차례 진행했고, 오후에는 전면 휴식을 택했다.


평소와는 크게 달라진 패턴이었다. 그동안 오전은 보강훈련이 필요할 때 주로 활용했으나 러시아에서는 목적이 분명하다. 경기 리듬에 맞추기 위함이다.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펼쳐질 스웨덴과 조별리그 F조 1차전은 현지시간 오후 3시에 킥오프한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몸을 깨우는 시간을 조정하면서 선수들을 최적의 컨디션으로 점차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선수단의 신체리듬과 컨디션 사이클을 고르게 하기 위한 훈련시간 조정은 이후에도 꾸준히 계속된다. 15일 훈련은 경기시간과 정확히 일치하는 오후 3시에 진행하고,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제공한 전세기로 니즈니노브고로드로 이동할 16일은 오전 10시 30분에 훈련이 잡혔다.


여기에 경기 하루 전, 그라운드 적응을 겸한 훈련도 오후 3시 30분으로 결정됐다. 가장 이상적인 조건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의 일과는 철저히 훈련과 실전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훈련시간이 조정되면 식사와 휴식, 수면 등 전부 시간이 바뀐다. 가장 중대한 경기를 앞두고 계획대로 리듬을 맞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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