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과 안영명 자리바꾼 한용덕의 속내는?

입력 2018-06-17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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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송창식-안영명(오른쪽). 스포츠동아DB

한화는 17일 대전 두산전에 앞서 안영명(34)을 말소하고 송창식(33)을 1군 등록했다. 송창식은 한화 팬들에게 투혼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김성근 전 감독 재임 기간(2015~2017시즌)에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시즌 연속 60게임 이상 등판했다. ‘혹사’라는 수식어가 늘 그를 따라다녔다. 구단 내부에서는 혹사에 따른 구위 저하를 무척 안타까워했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긴 했지만, 4월 1일 말소돼 77일간 2군에 머물렀고, 11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60(31.1이닝 16자책점)의 성적을 거뒀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송창식이) 2군에서 성적이 썩 좋지 않았지만, 오히려 1군에 올라온 뒤 구속이 제대로 나오는 선수들이 있으니 기대를 하고 있다. 박빙 상황이라도 타이밍이 맞으면 내보내겠다”고 믿음을 보였다.


안영명의 2군행도 눈에 띈다. 안영명은 5월까지 팀의 필승계투요원으로 21경기 3승 8홀드, 평균자책점 2.84(31.2이닝 10자책점)를 기록하며 한화 상승세의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6월 6게임에선 2패, 평균자책점 20.25(5.1이닝 12자책점)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 감독도 안영명이 2군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한 감독은 “(안영명이) 기존에는 구위가 좋고 코너워크도 되니 공략하기가 쉽지 않았다. 최근 들어 구속이 다소 줄었고, 많이 맞다 보니 자신감도 다소 떨어졌다. 2군에서 재충전하고 변화구를 가다듬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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