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박주호가 부상으로 들 것에 실려 나가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너무나 뼈아픈 부상이었다. 예상치 못했기에 그 후유증은 더욱 컸다.
패스미스 하나가 불씨가 됐다. 박주호는 전반 26분 장현수(27·FC도쿄)가 올린 높은 롱패스를 받기 위해 뛰어올랐는데, 이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무리가 오면서 곧바로 쓰러지고 말았다. 결국 박주호는 전반 28분 김민우(28·상주 상무)와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박주호의 부상은 곧바로 신태용호의 악재로 작용했다. 0-0으로 맞선 후반 19분 김민우가 문전에서 빅토르 클라에손에게 태클을 걸었고, VAR 판독 결과 반칙이 인정되면서 결국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