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이성경-한승연이 서로를 꼭 끌어안고 오열한다.
이성경과 한승연은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극본 추혜미/연출 김형식)에서 각각 수명시계를 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시한부 인생의 뮤지컬 배우 최미카와 똑 부러지는 성격의 뮤지컬 조연출 전성희 역을 맡아, 최미카의 비밀을 공유하는 환상의 절친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9회에서 최미카(이성경)는 얼마 안 남은 자신의 수명시계가 이도하(이상윤)와 맞교환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이도하의 집에서 짐을 싸 전성희(한승연)의 집으로 들어오게 된 터. “꼭 붙어서 시간도 사랑도 쭉쭉 뽑아 먹어”라고 농담하는 전성희에게 최미카가 “내가 그 사람에게 들러붙어서 피나 빨아먹는 흡혈귀야?”라고 울컥해 화를 내는 등, 수명시계 생각에 괴로운 최미카와 영문을 모르는 전성희가 서로에게 날카로운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던 바 있다.
이와 관련 최미카와 전성희가 서로를 마주한 채 ‘폭풍 눈물’을 쏟는, 심각한 분위기의 현장이 포착된 것. 잔뜩 흥분해 전성희를 몰아붙이던 최미카는 말싸움 도중 전성희의 진심을 알게 된 후 눈물을 글썽거리며 자신에게 닥친 시한부 인생에 대한 절절한 속내를 알리게 된다.
떨리는 목소리로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최미카와 그런 최미카를 보며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던 전성희는 끝내 서로를 끌어안은 채 엉엉 소리 내서 오열하고 만다. 괴로운 표정으로 슬픔을 표현하는 최미카-전성희 두 절친에게 과연 어떤 사건이 일어난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 장면을 촬영할 때 이성경과 한승연은 촬영 전부터 배역에 200% 몰입한 채 어려운 감정 신에 돌입, 절제가 돋보이는 ‘눈물 열연’으로 안타까운 심정을 절절히 표현했다. 서로를 원망하는 말을 주고받다 점차 고조되는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에서 두 사람이 눈물을 펑펑 쏟기 시작하자, 촬영 스태프마저도 잔뜩 숙연해진 감정을 드러내는 등 현장마저도 숨죽인 명장면이 탄생하게 됐다.
제작진은 “그간 최미카의 시한부 인생을 알면서도 꿋꿋하게 꿈을 향해 달려온 최미카-전성희가 10회 방송을 통해 그간 쌓아왔던 감정을 제대로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리는 활약을 예고한다”며 “서로를 분신처럼 아끼는 절친의 진정한 우정이 돋보이는, 가슴 뭉클한 감정 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은 최미카가 이도하에게 “지나가다 마주쳐도 아는 척 안 했으면 좋겠어, 모르는 사람처럼, 난 이도하씨 내 기억에서 지울 거예요”라고 매몰차게 결별을 통보하는 엔딩으로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10회는 19일(오늘)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tvN]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