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등급조정 눈앞…강자들 페널티 관리·하위권은 성적 고민

입력 2018-06-2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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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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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전반기도 이제 2회 차 만을 남겨 놓고 있다. 선수들이 후반기 등급 조정을 대비해 성적을 끌어올릴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점수에 여유가 있는 상위권을 제외하고는 남은 기간 성적 관리가 필요한 선수들은 집중력 있는 경주 운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 출발위반 제재가 두려운 강자들


여유 게 A1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최상위권 강자들이 앞으로 가장 조심해야할 점은 ‘출발위반’이다. 제재기간이 대폭 줄었지만 2년 이내 출발위반을 2회 기록하면 성적에 관계없이 주선 보류 1회와 B2등급으로 강급된다. 이 규정은 상위권 강자들에게 상당한 압박감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출반위반 1회를 범한 선수들은 등급 조정을 앞두고는 한층 스타트에 조심한다.


올 시즌 스포츠월드배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하며 대표적인 스타트 강자로 우뚝 선 김응선의 경우 지난 시즌 5월에 한 차례 출발위반을 한 경험이 있어 전반기 남은 기간 동안 무리한 스타트 승부를 자제할 가능성이 높다. 손동민과 박설희는 지난 시즌과 올 시즌 각각 1차례씩 출발위반을 해 자동으로 주선 보류 제재를 받게 됐다.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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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 길 급한 하위권 선수들


하위권 선수들은 남은 기간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현행 주선보류 조건은 성적(평균득점) 하위 5%, 평균 사고점 1.20 이상, 3분기 연속 평균 사고점 0.80 이상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평균 득점 3.50이하 선수들은 무조건 점수를 끌어올려야 한다.


이 밖에 사고점 1.20이 넘으면 성적에 관계없이 주선보류를 받고 0.80 이상이면 B2등급으로 강급되기 때문에 점수는 여유 있지만 사고점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선수라면 남은 기간 동안 성적을 올리는 것 보다 사고점을 낮추는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박석문(0.92) 김지현(1.0), 이창규(1.13) 등이 높은 사고점으로 적극적인 몸싸움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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