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양의지는 올 시즌 타율 4할을 오르내리는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두산 조성환 코치는 “마치 알루미늄 배트로 타격을 하는 것 같다”며 그의 타격감을 극찬했다. 스포츠동아DB
만약 KBO리그 타자들이 알루미늄배트를 사용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4할 타자가 여러 명 등장하고 60홈런, 70홈런 타자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알루미늄배트는 이미 고교야구에서도 공식전에서 사용할 수 없다. 나무 배트와 알루미늄의 가장 큰 차이는 타구의 비거리다. 특히 기술적인 측면에서 조명하면 ‘스윗 스팟’의 넓이가 결정적이다.
프로 선수들이 경기 전 타격 훈련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상당수가 경기용 보다 무겁고 배트 헤드 중심에 동그란 띠가 그려진 연습용 배트를 휘두른다. 타자가 직접 방망이의 스윗 스팟이 어디인지 눈으로 직접 보며 타격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된 배트다.
스윙 스팟에 공을 정확히 때려 타격하면 비거리가 급격히 늘어나고 빠른 타구를 만들 수 있다. 더 위쪽이나 아래쪽에 맞으면 빗맞은 타구가 되며 타자의 손에 큰 울림이 전해져 통증을 느낀다. 그만큼 나무배트는 매우 정교한 타격을 해야 한다. 반대로 알루미늄 배트는 재질의 특성상 스윗 스팟이 매우 넓고 힘이 좋은 타자는 손목 쪽으로 때려도 장타를 만들 수 있다.
두산 양의지(31)는 체력과 정신적으로 부담이 큰 포수를 맡고 있지만 시즌 4할 타율을 넘나드는 정교한 타격을 뽐내고 있다. 가장 가까이서 양의지의 타격을 지켜보고 있는 두산 조성환(42) 수비 코치는 “마치 알루미늄 배트로 타격을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는 표현으로 양의지의 타격을 설명했다.

두산 조성환 코치. 스포츠동아DB
조 코치는 두산에서 수비 코치를 맡고 있지만 현역 시절 매우 정교한 타격으로 이름을 날렸다. 롯데의 캡틴으로 이대호, 홍성흔 등 리그 정상급 타자들과 함께 활약하기도 했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2년간 활동하며 타격 이론도 많이 연구했다.
조 코치는 19일 잠실 넥센전에 앞서 “양의지는 같은 나무 배트를 사용하지만 스윗 스팟이 매우 넓은 느낌을 줄 정도로 어떤 공도 자신의 타격에 맞춰 타구를 날려 보낸다. 파울도 많지 않다. 다른 타자들에 비해 매우 앞쪽에서 공을 때리며 좋은 코스로 공을 보내고 있다. 변화구도 앞쪽에서 공략을 많이 하는데 그 만큼 수 싸움에 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6월 중순까지 4할 타율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양의지의 헛스윙 비율은 18일까지 4.3%에 불과하다. 100번 스윙하면 95번 이상 배트에 공을 맞추고 있다. 0.695의 장타율과 0.296의 순장타율을 유지하면서 리그 전체 1위인 0.476의 출루율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도 이 같은 정확한 타격에 있다.
잠실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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