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에서는 영화 ‘허스토리’의 민규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희애, 김해숙이 출연했다.
민규동 감독은 “개개인을 보면 평상시에 한 번 모시고 싶었던 분들이었다. 다른 특성을 갖고 있기도 하고 앙상블도 중요해서 욕심을 냈던 분들이다. 좋은 조건에 편하게 찍을 수 있는 현장이 아님에도 초대에 흔쾌히 응해주셨다. 감사하게도 내 꿈이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50대~70대 여성들의 이야기가 과연 만들어질까, 또 사람들이 볼까에 고민이 많았다. 당연히 거센 질문을 받았다. 거기에 오기가 생겨 내 마음이 더 단단해졌다. 배우들이 하겠다고 했을 때 멋진 항해가 시작된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로,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 6월 27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