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 연속 선발 출전’ 박지수, 수비는 적응 끝

입력 2018-06-25 16: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박지수. 사진제공|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박지수(196㎝)가 9경기 연속 선발출전 했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박지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링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분59초를 뛰면서 득점 없이 1리바운드·1스틸·1블록슛을 기록했다. 팀은 73-88로 패했다.


비록 출전시간이 짧았지만, 최근 들어 팀 내 입지가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4일 시카고 스카이와의 경기부터 10분 이상의 출전시간을 부여받아왔다. 20일 시애틀 스톰과의 경기에서는 무려 30분을 뛰면서 6점·12리바운드·2블록슛을 기록하며 팀 승리(89-77)에 기여한 바 있다. 블록슛은 5경기 연속 1개 이상을 기록 중이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있어서는 출전 시간만큼의 생산성이 나온다.


아직까지 공격에서는 적응이 필요해 보인다. WNBA는 미국프로농구(NBA) 흐름에 발맞춰 빅맨들의 중거리슛, 3점슛을 쏘는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브리트니 그리어(206㎝·피닉스), 리즈 캠베이지(203㎝·댈러스), 실비아 파울스(198㎝·미네소타) 등 특급 센터들도 동료 가드와의 2대2 플레이나 볼 없는 움직임을 통해 ‘받아먹는 득점’이 대부분이다. 포스트업 공격 비중이 높은 국내여자프로농구(WKBL)와는 공격전개가 다르다. 게다가 라스베이거스에는 신인 센터 에이자 윌슨(193㎝)이 있어 박지수가 포스트에서 공격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중거리 슛과 볼 없는 움직임 개선이 필요하다. 라스베이거스는 이날 패배로 5승10패를 기록했다. 12개 팀 중 9위다. 라스베이거스는 오는 28일 댈러스 윙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