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인랑’ ‘신과함께-인과 연’…여름 극장가, 대작 몰려온다

입력 2018-07-03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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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인랑’ ‘신과함께-인과 연’…여름 극장가, 대작 몰려온다

올 여름 극장가도 치열한 전쟁이 예상된다.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한국 영화들이 대거 개봉을 앞둔 것.

먼저, 2018년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전세계 언론 및 관객들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은 영화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한국의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는 사회적 소재를 영화적 세계로 펼쳐내며 많은 관객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았던 윤종빈 감독. 그는 1990년대 북으로 간 스파이 ‘흑금성’의 이야기를 통해 첩보 장르 고유의 재미를 주며, 남과 북의 다채로운 인물들을 통해 분단국가의 드라마틱한 이면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더불어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지운 감독의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 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영화. ‘인랑’은 누구도 믿을 수 없고 한치 앞의 생사 또한 알 수 없는 불안한 삶을 이어나가야 하는 인물들의 모습들을 강렬하게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신과함께-죄와 벌’의 후속작으로, 여름 흥행 대전의 시작을 알릴 예정인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을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 ‘미녀는 괴로워’‘국가대표’‘미스터 고’를 통해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김용화 감독이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신과함께-인과 연’의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공작’은 8월 8일, ‘인랑’은 7월 25일 그리고 ‘신과함께-인과 연’은 8월 1일 각각 다른 날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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