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조코비치, 나달 꺾고 결승 진출… 앤더슨과 정상 다툼

입력 2018-07-15 0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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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기나긴 1박 2일 승부에서 웃은 것은 노박 조코비치였다. 조코비치가 라파엘 나달을 꺽고, 윔블던 테니스대회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에 위치한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8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나달을 세트스코어 3-2(6-4 3-6 7-6<9> 3-6 10-8)로 꺾었다.

이 경기는 전날 3세트까지 진행됐다. 이전 케빈 앤더슨의 경기가 6시간이 넘게 진행 돼 오후 11시가 넘어 연기됐다.

하루 뒤에 열린 조코비치와 나달의 경기는 4세트부터 시작됐다. 조코비치의 세트스코어 2-1 리드 상황이었다.

이날 나달은 4세트에서 조코비치를 압도했다. 그라운드 스트로크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4세트를 6-3으로 따냈다.

이제 세트스코어 2-2 상황. 두 선수는 5세트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나달이 4-4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노렸지만, 조코비치가 이를 방어했다.

이후 조코비치는 8-8 상황에서 내리 2게임을 따내며, 5시간 15분이 넘은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달은 8-9로 뒤진 상황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지 못했다. 나달이 계속해 범실을 범해 포인트를 잃었다.

이 사이 조코비치가 40-0까지 앞서나갔고, 결국 이 게임을 따내 10-8을 만들었다. 조코비치가 결승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조코비치는 15일 앤더슨과 결승전을 치른다. 이미 세 차례 윔블던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앤더슨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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