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안녕하세요’ 착한남자 콤플렉스男 빚만 1억원↑…변화 기대

입력 2018-07-17 09: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안녕하세요’ 착한남자 콤플렉스男 빚만 1억원↑…변화 기대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의 시청률이 상승했다.

16일 방송된 ‘안녕하세요’ 372회 시청률이 5.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전주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느라 직원들 월급도 제때 주지 못하는 사장을 걱정하는 직원이 출연해 고민을 함께 나눴다.

사장과 고등학교 선후배로 만나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는 고민주인공은 선배의 취지에 공감해 현재 월급 한푼 받지 않고 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번다고 했다. 그로 인해 가족들로부터 쓴 소리를 들어왔고 이제 자신도 한계를 느낀다고 했다.

이어 등장한 사장은 거절하는 것을 잘 못해 자신에게 어려움을 토로하는 지인들은 모두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가족에게 돈을 빌리기도 했고, 지금도 또 다른 빚을 갚느라 자신에게 쓰는 돈은 거의 없음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주변인들에게 빌려준 돈이 1억 원이 넘고 현재 남들을 위해 쓰는 돈이 월 200만 원 이상이라고 했다. 돈을 빌려간 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갚는 빚까지 포함하면 월 5~600만 원이 된다고 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다른 사람들을 챙기느라 자신은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주인공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일을 하고 있었고, 많은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대상포진에 걸린 적도 있다고 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에 혼자 많이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현재의 태도를 변화시킬 생각은 없었다. 그는 돈 보다는 명예와 인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고, 김보민이 그 동안 빌려준 돈을 못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그렇다면 인정을 못 받은 거 아닌가요”라는 반문에 “저는 계속 잘 될 거라서”라며 무한 자신감과 초긍정적인 모습을 내비쳤다.

이에 출연진들은 매우 답답한 듯 자신의 가슴을 치기도 했으며, 이영자는 안타까운 마음에 발까지 굴렀다. 신동엽은 사장에게 직원들은 챙겨주지 않으면서 혼자 생색낸다며 일침을 가했고 다른 출연진들도 이에 공감을 표했다.

자신의 태도에 문제점을 느끼지 못 했던 사장은 고민주인공의 진심이 담긴 충언과 출연진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사연말미, 고민주인공에게 “(앞으로는) 돈도 안 빌려주고, 더 많이 챙겨주겠다”는 약속을 하며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관심 무에, 애정 무, 이제는 스킨십은 물론 눈길조차 주지 않는 결혼 전과는 180도 달라진 남편으로 인해 괴로운 아내의 사연인 ‘잡힌 물고기’와 이성 친구와 사귀고 싶은 10년 차 솔로남의 안타까운 사연인 ‘저 어때요’가 소개되어 시청자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