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숀, 사재기 의혹 묻히길 바라나

입력 2018-07-17 17: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DA:이슈] 숀, 사재기 의혹 묻히길 바라나

가수 겸 DJ 숀이 차트 순위 조작 의혹에 대한 추가 입장을 예고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다.

'숀 사태'는 17일 0시 발발했다. 'Way Back Home'이 밤 11시부터 급상승하며 차트프리징이 적용되는 새벽 1시, 기어코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Way Back Home'은 숀이 6월 27일 발표한 미니앨범 'TAKE'의 수록곡이다. 발표 21일 만에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지만 팬덤스트리밍이 강세인 늦은 밤 시간대에 트와이스, 블랙핑크, 에이핑크, 마마무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다는 점이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더욱이 타이틀곡이 아닌 수록곡이 차트 1위에 오른 점도 의심을 더했다. 음원강자들도 이루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12일 발생한 닐로 사태와 비슷한 방식이라, 음원사이트 이용자들은 '노하우를 배우자'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숀의 소속사 DCTOM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오전 "사재기가 아니다. SNS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했을 뿐 사재기를 하지 않았다. 추후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의혹이 불거진지 하루가 지나도 숀 측은 추가 입장을 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실체가 없는 사재기설이니 구체적 근거 없이 부정만 하겠다는 태도로 보인다. 해당 이슈가 묻혀지길 바라며 시간만 흘려보내겠다는 영악한 심산이라면, 숀의 음악에 진정성을 기대하기란 힘들듯하다.

숀은 록 밴드 칵스의 멤버이자 EDM DJ다. 밴드 활동은 물론 방탄소년단, 엑소, 에픽하이 등과 협업하며 업계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DJ 서바이벌 '헤드라이너'에 출연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엑소와 컬래버레이션을 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