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승리요정’ 임찬규, 넥센 상대 완벽 우위

입력 2018-07-19 2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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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고척|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LG의 ‘승리요정’으로 통하는 임찬규(26)가 시즌 10승에 안착했다.

임찬규는 19일 고척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8삼진과 함께 타선의 든든한 득점지원을 업고 8-3 승리를 이끈 임찬규는 팀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개인기록으로는 2011년 프로 데뷔 이후 첫 10승이다. LG는 넥센을 상대로 9연승을 달리며 10승2패의 완벽한 우위를 이어갔다. 4월24일 잠실 넥센전을 시작으로 세 시리즈 연속 승리를 싹쓸이한 셈이다.

임찬규는 주무기인 정교한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넥센 타자들을 요리했다. 이날 8개의 삼진을 솎아내는데 4차례에 걸쳐 직구를 결정구로 골랐다. 체인지업으로 두 차례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슬라이더와 커브로 각각 1개씩의 삼진을 챙겼다. 박병호(2회)와 이택근(6회)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총 4번(1·3·4·7회)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순조롭게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타선에선 동갑내기 배터리 유강남이 적극 힘을 보탰다. 3회 7-1로 달아나는 투런포로 자신의 2연속경기홈런을 장식하며 7점을 뽑은 빅 이닝의 정점을 완성했다. 외에도 채은성이 3안타 2타점, 오지환이 2안타 2타점으로 임찬규의 10승에 일조했다. 한편 넥센은 박병호가 KBO 역대 8번째 5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지만,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3연패를 떠안았다. 두산은 잠실 롯데전에서 7-1로 승리하며 후반기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앞선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71로 고전했던 두산 선발 유희관은 이날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6패)째를 챙겼다. 박건우가 홈런 한 개 포함 3안타 3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60승(30패) 고지에 선착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고척|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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