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②] 남영주 “‘K팝스타3→배우로…노래-연기 안 놓칠래요”

입력 2018-07-28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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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남영주

2. 생년월일 : 1991년 8월 3일

3. 소속사 : 신엔터테인먼트

4. 필모그래피 : [드라마] 카카오TV웹드라마 ‘견원지간 로맨스’, [음반] 디지털 싱글 ‘불꺼진 방’, ‘DIamond’, ‘부디’, ‘햇살이 눈부셔 눈물이 난다’, ‘누구나’, ‘I'am Fine’, ‘흩어진 나날들’, ‘여리고 착해서’, ‘6시 9분’, ‘애써’, ‘눈물이 나’, ‘이러다 죽을지 몰라’, [방송] K팝스타3 [연극] 연애플레이리스트

5. 특기 : 요즘 중국어를 배우고 있어요. 언어에 관심이 있었는데 외국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어요. 다른 언어도 많지만 앞으로 제 앞길을 위해(?) 중국어를 선택했어요. 하하. 회화 위주로 배우고 있고요. 혹시 나중에 연기하면서 중국어 대사가 있을 지도 모르잖아요. 저만의 빅 픽처입니다. (웃음)

6. 성격 : 대범한 편? 뒤돌아보지 않은 스타일 같아요. 냉정하지만 여린 면도 있고요. 반전의 반전 성격이 제 매력인 것 같아요.

7. 입덕포인트 : 솔직한 모습? 단점일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보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Q. 현재 연극 ‘연애플레이리스트’에 참여하고 있죠? 맡은 역할에 대해서 소개를 좀 부탁드려요.

A. 저는 ‘도영’이라는 역을 맡았어요. 학비를 벌어야 하는 대학생인데 친구들에게 자신의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예요. 웹드라마와는 달리 연극에서 도영이는 거침이 없고 감정표현에 솔직한데 서투르기도 해요. 하지만 ‘준모’를 만나면서 생기는 유대감에서 심경의 변화도 생기고 스스로에게 솔직해져요. 그런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Q. 연기는 어떻게 시작을 하게 됐어요

A. 연기는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연극은 조금 미뤄두고 싶었거든요. 경험을 쌓고 제 그릇이 더 커졌을 때 하고 싶었어요. 무대에 대한 동경이 있기도 했고요. 그런데 생각보다 오디션 기회가 빨리 왔고 떨어지더라도 도전해보자는 생각이었어요. 웹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기도 했고요. 처음에는 다른 역할로 봤었는데 연출님께서 ‘도영’ 역 대사를 주시며 읽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이후에 캐스팅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죠.

Q. ‘K팝스타3’ 출신이기도 하죠. 디지털싱글을 많이 발표하기도 했어요. 가수로서 모습은 언제 보여줄 건가요?

A. 음악은 여전히 작업 중이에요. 노래하는 제 모습도 곧 보시게 될 거예요. 신중하게 하고 있을 뿐 그만두지는 않을 거예요. 단지 지금은 연기에 대한 열망이 크고 연극이라는 기회가 주어져서 여기에 ‘올인’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요. 사실 음악은 제 인생이라 그만 두고 할 것이 없어요. 노래는 제게는 그냥 숨 쉬는 거예요. 계속 할 거니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Q. 가수로는 이미 많은 무대에 섰는데 연기자로 무대에 서는 기분은 또 다른가요?

A. 무대에 서면 행복한 기분은 비슷한 것 같아요. 무대는 ‘라이브’니까 관객들이 웃고 우는 모습이 바로 보이잖아요. 감정을 공유한다는 것에 있어서 희열을 느껴요. 노래를 할 때도, 연기를 할 때도 그런 점은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Q. 연기하면서 가장 재미있는 건 뭔가요?

A. 상대 배우에 따라 제가 하는 연기도 달라진다는 점이요. 연습을 할 때 연출의 지시에 따라서 배우들이 합을 맞추는데 본 공연에서도 크게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한 달이 넘어가고 상대 배우가 바뀌니까 연기도 달라지더라고요. 애착도도 달라지고 제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도 달라지니 그 감정이 계속 쌓여가는 것 같아요.


Q. 무대 연기는 ‘협동’도 중요하죠.

A. 보통 연기 수업은 혼자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가수로 앨범을 내도 ‘듀엣’ 정도니까 이렇게 많은 스태프와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경우는 처음이에요. 그래서 새롭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여러 번 감정이 교차했어요. 저는 연극이 하나 만들어지는 것 자체가 신기했었어요. 노래는 저 혼자만 잘하면 되는데 연극은 마음이 맞아야 하니까요. 다른 과정을 접하니까 이 과정이 너무 신기하고 완성되니 뿌듯했어요.

Q. ‘K팝스타3’ 때와는 또 다른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그 프로그램은 경쟁하며 이겨나가야 하는 거니까요.

A. 그렇죠. 제가 ‘K팝스타3’에 출연하고 나서 좌우명이 ‘착하게 살자’로 좌우명이 바뀌었어요. 남 때문이 아니라 저 때문에요. 물론 출연자들이 다 제 친구이긴 하지만 어찌됐든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사이잖아요. 누군가가 합격하면 누군가는 떨어져야 하니까, 저도 모르게 ‘저 친구가 실수했으면 좋겠다’, ‘쟤가 틀렸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정말 힘들었어요. 이후에 ‘내가 잘하면 된다, 착하게 살자’는 마음가짐을 가졌어요.

Q. ‘K팝스타3’ 동료들과는 여전히 연락을 하고 지내나요?

A. 그럼요. 제 연극도 보러왔어요. 보고 나서 ‘뭐야, 도영이 완전 남영주인데?’라며 캐릭터가 저와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각자 잘 살고 있어요. 당시 숙소 생활 했을 때 다들 미성년자였는데 이제는 술 한 잔 걸칠 수 있는 나이가 됐어요. 가끔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는 게 신기하기도 해요.

Q. 앞으로 연기와 노래를 계속 하고 싶다고 그랬는데요. 연기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전 액션이요. 배우면 곧잘 하지 않을까 싶어요. 예전에 운동을 했었고 운동신경이 있는 편이어서 언제나 액션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연극을 해서 그런지 영화에 참 많이 끌리더라고요. 영화 출연의 기회도 왔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쉬운 말 같지만 정말 어려운 일 같아요. 좋은 사람이어야 좋은 연기도 하고 좋은 노래도 부를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이를 먹고 착하게 사는 건 정말 힘들어요. 그럼에도 진실하고 솔직하고 숨김이 없이 살고 싶어요. 사람들에게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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