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체제 태극전사, 2-0 완승 ‘출발이 좋다’

입력 2018-09-07 2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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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이 열렸다. 전반 대한민국 이재성이 선취골을 넣은 후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고양|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한국축구대표팀이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 아래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축구대표팀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이재성(홀슈타인킬)과 남태희(알 두하일)의 골에 힘입어 2-0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평가전은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첫 A매치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대한축구협회는 ‘NEW LEADER, NEW START’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벤투 감독 체제 아래 첫 골을 뽑은 주인공은 이재성이었다. 한국은 전반 32분 페널티 박스로 침투한 남태희가 기성용(뉴캐슬)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반 34분 축구대표팀은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지만, 재빨리 문전으로 달려든 이재성이 왼발로 볼을 차 넣어 골로 연결했다.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이 열렸다. 후반 대한민국 남태희(왼쪽)가 추가골을 넣은 후 손흥민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고양|김진환 기자kwangshin00@donga.com


후반에도 축구대표팀은 손흥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 등이 지속적인 공세를 펼치면서 추가득점을 노렸다.

추가골은 남태희의 발에서 나왔다. 남태희는 후반3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현란한 페인팅으로 상대 수비 2명을 제친 뒤 강력한 슈팅으로 볼을 상대 골대 안에 꽂아 넣었다. 이 골로 한국은 승리를 굳혔다.

이번 평가전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3세이하(U-23) 대표팀이 금메달 획득으로 분위기가 고취되면서 축구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에는 무려 3만6127명의 축구팬들이 찾아와 대성황을 이뤘다.

고양|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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