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투 역할 맡은 문선민 “내 장점 살려 경쟁 이겨내겠다”

입력 2018-09-09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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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에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문선민. 스포츠동아DB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에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문선민. 스포츠동아DB

한국축구대표팀은 파울루 벤투(48·포르투갈) 감독이 부임하면서 새롭게 틀을 짜는 과정에 있다. 벤투 감독에게는 선수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훈련과 평가전을 통해 자신의 축구 철학에 맞는 선수를 찾아가고 있다.

이는 선수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문선민(26·인천유나이티드)은 신태용(47) 전임 감독의 깜짝 부름을 받아 2018 러시아월드컵 무대를 누볐다. 그는 월드컵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침투 능력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제는 벤투 감독에게도 자신의 능력을 어필해야 한다.

지난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던 그는 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코스타리카 전에서 30분가량을 뛰었는데,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스스로에 대해 평가했다.

벤투 감독은 2선 공격수 역할을 하고 있는 문선민에게 공간 침투를 주문하고 있다. 또한 여기서 얻는 기회를 활용해 동료선수들의 공격을 돕는 역할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문선민은 “새 감독님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다음에도 선발이 될 수 있다. 선수들에게는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대표팀은 늘 (포지션) 경쟁이 있기 마련이다”며 “일단 공격수는 공격포인트를 올려야 한다. 나만의 장점으로 다른 선수와의 경쟁을 이겨내겠다. (11일)칠레전에 기회가 온다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파주|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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