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루스, 화성 캠퍼스 준공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 본격화

입력 2018-09-13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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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글로벌 미생물 기반 cGMP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화성캠퍼스 준공식

코스피 상장사 폴루스바이오팜의 관계회사 폴루스가 13일 경기도 화성 캠퍼스 준공식을 가졌다.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혁신실장, 터키 SAYA그룹의 하룩 산작 회장, 미국 퀀텀바이오펀드를 대표하는 터보에어사의 김 브라이언 회장 등이 준공식에 참석했다.

폴루스 화성 캠퍼스는 화성시 장안2 외국인투자지역 사업부지(4만8000㎡)에 1만 리터급 바이오리액터 2기를 보유한 미생물 기반 cGMP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으로 완공됐다. 미생물 세포를 배양하는 바이오의약품 설비로서 하나의 공장 안에 2만 리터 급 규모의 바이오리액터를 구축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대규모 설비다.

폴루스 남승헌 대표이사는 이날 “조만간 투자유치를 확정할 국내외 투자자, 특히 1억불에서 2억불 규모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회사가 가진 실질적인 글로벌 수준의 생산설비 자산을 공개해 투자 성공에 확신을 주는 자리가 됐다”고 준공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남 대표는 이어 “현재 회사가 논의 중인 북미 지역과 서유럽 지역 대상 독점판권 계약에도 화성캠퍼스 준공식은 큰 의미를 가진다. 구체적인 협상을 종료하고 독점판권 계약 체결 및 일정 규모의 판권 로열티 입수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폴루스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사노피사의 란투스 및 일라이-릴리사의 휴마로그 등 인슐린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를 화성캠퍼스에서 생산해 2021년 하반기부터 서유럽 지역과 북미지역 독점판권 파트너 회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헬스케어 마케팅 전문 회사 아이큐비아의 2017년 자료에 따르면 인슐린제품 란투스와 휴마로그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각각 13조원과 7조원이다. 란투스와 함께 지속성 인슐린으로 분류되는 노보노디스크사의 레브미르(2017년 기준 4.5조원)와 휴마로그와 함께 속효성 제형으로 분류되는 노보노디스크사의 노보래피드(2017년 기준 약 8조원)까지 포함하면 인슐린 바이오시밀러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32조원이다. 국제당뇨병연맹(IDF)의 조사에 따르면 당뇨 환자의 증가율은 매년 8%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인슐린 시장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폴루스는 준공된 화성 캠퍼스에서 생산한 제품의 일부로 2019년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을 개시한다. 2021년 유럽 EMA과 2022년 미국 FDA의 판매승인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폴루스 관계자는 “우리가 확보한 생산성은 이미 오리지널 회사인 사노피나 일라이-릴리보다 월등히 높아 판매승인을 획득한 이후 파격적인 가격 수준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 및 유럽의 판매승인을 받은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계에 공급함으로써 폴루스의 창립이념이자 비전인 글로벌 의료평등에 공헌하고자 한다”고 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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