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남친 A씨 “구하라 인터뷰 사실 아냐, 바로잡을 것” (종합)

입력 2018-09-17 2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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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남친 A씨 “구하라 인터뷰 사실 아냐, 바로잡을 것” (종합)

구하라의 남자친구 A씨가 경찰서에 출두했다.

A씨는 17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직접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변호사를 대동한 채 나타난 그는 당초 예고한 9시보다 몇 분 늦게 현장에 도착했다.

흰색 마스크를 쓰고 모습을 드러낸 A씨의 눈가에는 상처를 덮은 패치가 눈에 띄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 임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디스패치에서 기사화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으려고 조사에 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트 폭언 등 이어진 질문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조사 받고 말씀드리겠다”면서 현장을 떠났다.

구하라와 A씨는 지난 13일 밤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구하라의 자택에서 다툼을 벌였다. 당시 A씨는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고 112에 신고했고 구하라는 A씨가 무단으로 가택에 침입했으며 일방적인 폭행이 아닌 ‘쌍방 폭행’이었음을 주장했다.

사건 이후 두 사람 모두 입원했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A씨는 15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가택 침입 의혹과 쌍방 폭행을 모두 부인하면서 깊게 긁힌 얼굴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구하라를 진정시키기 위해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뿐”이라며 “구하라에게 멍이 들었다면 내 주먹이나 다른 폭력에 의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구하라는 17일 디스패치와의 인터뷰로 반박에 나섰다. A씨로부터 데이트 폭력과 사건 이후 언론 제보 협박을 받았다는 것. 그는 “A씨가 평소에는 잘해주는데 남자 이야기만 나오면 무섭게 변했다”면서 “13일 새벽 A씨가 찾아와 몸싸움이 시작됐고 그가 내 머리채를 잡고 휘둘렀다. 공기청정기를 내게 던졌고 나도 그 과정에서 A씨를 할퀴었다. 몸싸움에 나도 몸에 멍이 들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구하라는 전신 곳곳의 멍 사진과 진단서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더불어 “A씨가 집을 나서면서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며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했다”고도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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