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5회초 2사 kt 강백호가 우중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강백호는 3일 잠실 LG 트윈스전 0-3으로 뒤진 5회, 상대 선발 김영준에게 우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한가운데 몰린 속구를 놓치지 않고 만든 비거리 130m의 초대형 시즌 27호 아치였다.
이제 강백호는 1993년 김기태(현 KIA타이거즈 감독)와 함께 신인 최다 홈런 2위에 랭크됐다. 역대 1위인 1996년 박재홍의 기록에는 3개, 신기록까지는 4개가 부족하다. KT는 이제 6경기만 남았다. 6경기 4홈런은 어느 거포에게도 쉽지 않은 기록이다. 하지만 몰아치기 능력은 이미 증명했기 때문에 마냥 불가능해보이진 않는다.
무서운 장타 상승세도 대기록 가능성을 높인다. 강백호는 9월 이후 25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상대 배터리의 분석이나 견제가 크게 통하지 않는다. 9월 2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고졸 신인 최초로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KT의 남은 6경기, 탈꼴찌 여부만큼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잠실|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