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방심은 없다…2년 만에 KS 해외캠프

입력 2018-10-0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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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일본 프로야구 미야자키 교육리그는 두산 베어스가 자랑하는 ‘화수분 야구’의 뿌리로 꼽힌다. 두산은 2006년부터 매년 핵심 유망주를 10월 미야자키 교육리그로 파견해 수준급 일본프로야구 타자, 투수를 상대하게 한다.

2016년 두산은 미야자키 교육리그를 한국시리즈(KS) 스프링캠프로 활용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실천했다. 페넌트레이스 1위 팀은 약 3주간 경기 없이 KS 파트너 확정을 기다려야 한다. 합숙을 하고 자체 청백전을 이어가도 실전감각과 긴장감이 떨어질 염려가 있다.

2016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유망주와 함께 주축 전력을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로 보냈다. 주전 선수들은 부상 부위의 집중 치료와 함께 현지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유지 할 수 있었다. 국내에 비해 날씨가 포근하다는 강점도 있다. 선수들이 좋아하는 온천이 잘 발달된 휴양지로 컨디션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2년 만에 다시 페넌트레이스에서 우승한 두산은 올해도 미야자키 전지훈련을 결정했다. 19일 일본으로 출국해 11월 3일 1차전이 예정된 KS대비 훈련을 진행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미야자키에서 4경기 연습경기를 잡았다. 일본 구단이 교육리그에 참가하기 때문에 연습경기 상대가 될 수 있는 KS를 대비하는데 최적의 장소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미야자키 연습경기에 등판시켜 KS를 대비한다. 실전 경기를 통해 KS 엔트리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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