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투르 드 코리아 2018 스페셜’이 7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개막한다. 20개팀 170명이 대회 상금 2000만원을 놓고 3일간 경쟁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투르 드 코리아 2017 스페셜’ 레이스 장면. 스포츠동아DB
대회 첫날에는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고성군 일대를 돌아오는 코스에서 진행된다. 이틀째는 화천체육관에서 레이스를 시작해 마찬가지로 화천군 일대를 달리는 코스에서 선수들이 페달을 밟는다. 최종일에는 파주시 임진각 일대를 돌게 된다. 총 코스 길이는 215.9㎞다. 이번 대회에서는 20개 팀 170명이 참가한다. 국내 자전거 동호인 대회로는 최고 상금인 2000만원이 주어진다. 전문 선수들이 참가하는 투르 드 코리아와 마찬가지로 스페셜 대회에서도 개인종합, 스프린트, 킹 오프 마운틴(산악구간), 베스트 영 라이더 등 개인 부분 수상자도 선정한다.
12회째 대회인 만큼 각양각색의 참가자도 눈에 띈다. 대회 참가자 중 최고령인 김동환(55)씨는 아들 김정우(25)씨와 한 팀으로 안장에 오른다. 30년의 나이차에도 아직까지 라이딩 실력은 아버지가 한수 위다. 최연소 출전자 역시 큰 관심을 모은다. 최준영(17), 심민규(17)군은 2001년생으로 대회 참가자 170명 중 가장 어리다. 10대의 패기를 노련한 라이더들 사이에서 얼마나 선보일 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조재기(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장) 이사장은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국내 대표 스포츠 이벤트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대회’가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며 “올해 대회는 남북 스포츠 교류 활성화 기조 유지를 위해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한 접경지역, 민통선을 잇는 경주코스를 개발했다.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해당 거점지자체 관계자 여러분과 교통통제를 위해 도움을 주신 경찰청(서)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예선전을 거쳐 당당히 대회에 나서게 된 선수들의 선전과 안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