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매치업이 펼쳐진다’ KCC의 군산 개막전이 기대되는 이유

입력 2018-10-0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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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테크니션 마퀴스 티그는 2018 세리 무티아라컵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새 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제공|세리 무티아라컵 조직위원회

KCC의 테크니션 마퀴스 티그는 2018 세리 무티아라컵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새 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제공|세리 무티아라컵 조직위원회

프로농구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프로농구 2018~2019시즌은 오는 13일 막을 올린다. 개막일에는 잠실(서울 SK-원주 DB), 군산(전주 KCC-창원 LG), 울산(현대모비스-KT)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이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리는 KCC와 LG의 경기다.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선수 간의 불꽃 튀는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KCC가 선발한 마퀴스 티그(25·184㎝)와 LG의 조쉬 그레이(25·180㎝)는 지난 시즌 NBA와 G리그(NBA하부리그)무대를 누빈 테크니션이다.

둘은 가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지만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에는 차이가 있다. 티그는 득점에 있어서 폭발력은 떨어지지만 패스를 통해 동료 선수들을 살려 나가는 스타일의 가드다. 그레이는 패스 능력이 있기는 하지만, 몰아치는 득점력에 더 강점이 있다.

티그와 그레이는 시즌 개막 이전 프로농구 팀 간 연습경기 때부터 호평이 자자하다. 그레이는 매 연습경기마다 상대팀 선수들의 넋을 빼놓을 정도의 개인기를 선보이면서 새 시즌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티그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펼쳐지고 있는 2018 세리 무티아라컵에 출전해 동료들과 팀워크를 맞춰나가는 과정이다. 아직 100%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날카로운 패스로 팀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둘은 지난 시즌 G리그에서도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KCC 추승균 감독은 “G리그 경기 때도 둘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워낙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팬들이 보기에 즐거운 경기를 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티그는 “조쉬(그레이)와는 G리그에서도 경기를 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그는 실력이 뛰어난 선수다. 매치업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이길 자신도 있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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