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창궐’에서의 현빈. 사진제공|NEW
현빈은 자신이 설립한 회사 VAST엔터테인먼트 내 콘텐츠 제작파트인 VAST E&M을 통해 25일 개봉하는 주연영화 ‘창궐’(감독 김성훈) 공동제작에 참여했다. 현빈이 자신이 주연한 영화에 소속사를 통해 공동제작에 참여하기는 처음이다. 2016년 설립된 VAST엔터테인먼트는 현빈이 주도해 만든 회사인 만큼 이번 ‘창궐’의 공동제작 참여는 그의 선택과 시도가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배우들이 자신이 몸담은 소속사를 통해 영화 공동제작에 참여해 성과를 낸 사례가 종종 있어 왔다. 대표적으로 2016년 손예진은 영화 ‘덕혜옹주’에 소속사를 통한 공동제작에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고 결국 559만 관객 동원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빈의 이번 공동제작 참여는 한편으로 ‘창궐’에 갖는 자신감이 그만큼 단단하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창궐’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좀비 액션으로 주목받는 작품. 현빈에게 최고 흥행 성적을 안긴 ‘공조’(781만)를 통해 단단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김성훈 감독과 다시 합작한 영화다.
현빈은 김성훈 감독과의 신뢰 속에 ‘공조’를 끝낸 뒤 곧장 ‘창궐’에 합류했을 만큼 의욕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도 그는 “‘공조’보다 더 세게, 더 깊이, 마음껏 표현할 수 있던 영화”라고 만족을 표했다.
‘창궐’은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을 구하려는 왕자와 그 혼돈을 틈타 나라를 삼키려는 악인의 대결을 그린다. 현빈은 야귀 떼에 맞선 왕자 역으로 극을 이끈다. 영화는 장동건의 악역 변신, 김의성과 조우진 정만식 조달환 등 쟁쟁한 배우들의 출연으로도 관심을 더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