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라이브] ‘모어 댄 블루’ 류이호 “韓 원작, 따라하게 될까봐 안 봤다”

입력 2018-10-07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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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라이브] ‘모어 댄 블루’ 류이호 “韓 원작, 따라하게 될까봐 안 봤다”

류이호가 원작 영화를 보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류이호는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 더뷰룸에서 진행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섹션 초청작 ‘모어 댄 블루’ 기자회견에서 “원작 한국 영화를 보면 영향을 받을까봐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잘 만들었다고 들었다. 10분 정도 보고 ‘더 보면 내 연기에 방해되겠다’ 싶었다. 따라하게 될까봐 영화를 끝까지 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한국어 공부에 대해서는 “지금도 한국어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좋은 친구들과 진실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어서 배웠다. 언어라는 연결고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직은 ‘오랜만이야’이라고 하는 수준”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진의함은 “원작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봤다. 같은 이야기라도 감독들마다 다른 스타일로 찍기 때문에 원작의 부담감은 없없다. 우리 영화만의 스토리텔링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애니 첸은 “굉장히 많이 울었다. 촬영하면서 느낀 건 가빈린 감독이 다른 방식을 사용했다는 것”이라며 “원작은 매우 슬프지만 대만 버전에는 코미디도 들어갔다”고 전했다.

‘모어 댄 블루’는 한국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대만 특유의 감성으로 리메이크한 감성 로맨스 영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섹션에 초청됐다. 류이호와 진의함은 각각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K’와 밝고 사랑스러운 작곡가 ‘크림’ 역을 맡았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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