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세리 무티아라컵 준우승, 말레이시아 훈련 일정 마쳐

입력 2018-10-07 1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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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추승균 감독(가운데)이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MABA체육관에서 열린 2018 세리무티아라컵 결승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KCC는 이번 대회를 준우승으로 마쳤다. 사진제공|세리 무티아라컵 조직위원회

전주 KCC가 세리 무티아라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KCC는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말레이시아농구협회(MABA) 체육관에서 열린 2018 세리 무티아라컵 결승에서 일라와라 호크스(호주)에 69-96으로 패했다.

일라와라는 지난시즌 호주리그(NBL)에서 8개 팀 중 5위를 차지한 팀이다. 자국리그에서는 플레이오프에 들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 참가한 8팀 중에서는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준결승에서는 파티르잔 유스팀(세르비아)에 87-52의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객관적인 전력차이가 큰 팀과의 경기였지만 KCC는 그 안에서 최선의 경기력을 펼치고자 했다. 경기 초반에는 8-0으로 앞서나가면서 좋은 출발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7분간 2-22의 열세에 놓이면서 경기 흐름을 내줬다. 이후 KCC는 다시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2쿼터 브랜든 브라운(15점·11리바운드), 마퀴스 티그(7점)를 동시에 투입했지만 일라와라의 전력이 워낙 강해 큰 효과를 볼 수 없었다.

승부는 전반에 갈렸다. KCC는 전반을 23-52로 크게 뒤졌다. 3~4쿼터 남은 시간을 고려하더라도 역전을 노리기에는 점수차, 전력차이가 너무 컸다. 게다가 센터 하승진(2리바운드)이 상대와의 리바운드 다툼 도중 오른쪽 무릎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3쿼터 중반에는 격렬한 몸싸움 도중 이정현(3점)과 브라운이 상대의 센터 데이비드 앤더슨(11점·4리바운드)과 신경전을 벌였다.

KCC의 추승균 감독은 3쿼터 중반까지 주축 선수들을 기용해 팀워크를 점검했으며 이후부터는 유현준(9점), 김진용(2점) 등 젊은 선수들을 출전시켜 실전 감각을 쌓도록 했다. 송교창(16점·9리바운드)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6점을 기록했다.

세리 무티아라컵 일정을 마친 KCC는 8일 귀국해 오는 13일 예정된 창원 LG와의 2018~2019시즌 군산 홈 개막전 준비에 나선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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