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아, 이이경, 남규리가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 출연한다.
‘내 뒤에 테리우스’ 후속으로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연출 최정규)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그 동안 안방극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오감자극 심리 수사극을 예고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기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월 8일 ‘붉은 달 푸른 해’ 측이 극을 이끌어 갈 세 주인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금껏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조합이라 한 번,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한 배우들이라 또 한 번 기대할 수밖에 없는 라인업. 바로 김선아, 이이경, 남규리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김선아는 아동 상담사 차우경 역을 맡았다. 극중 차우경은 착한 딸이자 성실한 아내, 좋은 엄마이자 아동 심리 상담사로 완벽한 인생을 살던 이상적인 인물. 그러나 어느 날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이후 연속적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 사건들의 진실을 찾아 나서게 된다.
차우경은 ‘붉은 달 푸른 해’ 휘몰아치는 사건 중심에 선 인물로, 그만큼 섬세하고도 강렬한 감정변화를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김선아의 선택은 무조건 믿고 본다’는 극찬을 이끌어냈을 정도로 탁월한 표현력과 연기를 보여준 김선아가 고심 끝에 선택한 ‘붉은 달 푸른 해’에서 어떤 열연과 존재감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어 이이경은 강력계 형사 강지헌 역을 맡았다. 극중 강지헌은 대충 넘어갈 것처럼 굴면서도 죄는 반드시 법의 태두리 안에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인물이다. 정리하면 뛰어난 감, 예리한 촉, 거기에 집요한 사명감까지 장착한 강력계 형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강지헌이 과거 상처로 인해 감정표현이 미묘한 캐릭터라는 점이다. 최근 다수의 작품을 통해 뚜렷한 존재감과 연기력, 화면 장악력과 흡입력까지 보여주며 고속 성장 중인 배우 이이경이 이토록 특별하고 매력적인 캐릭터 강지헌과 만나 펼칠 날개에 관심이 쏠린다.
마지막으로 남규리의 합류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남규리는 극중 화장기 없는 얼굴, 무채색의 옷차림 등 보이시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의문의 인물 전수영 역을 맡았다. 베일에 싸인 듯 의미심장하고, 어딘지 호기심을 유발하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라는 제작진의 귀띔이다.
자연스럽게 남규리의 연기변신이 기대된다. 대중이 기억하는 여성스럽고 러블리한 모습 대신 강렬하고 비밀스러운 모습을 예고한 것. 겉모습은 물론 말투, 표정, 연기에 이르기까지. 의문에 감춰진 전수영 캐릭터에 완벽 몰입해 달라질 배우 남규리의 모습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김선아, 이이경, 남규리. 세 배우의 만남은 누구도 쉽게 생각할 수 없었던 특별한 조합이라는 반응이다. 어울리지 않는 듯 미묘하게 조화로운 세 배우의 만남이, 이들이 들려줄 ‘붉은 달 푸른 해’의 특별한 이야기가, 그 안에서 펼칠 특별한 열연이 기대된다.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 MBC ‘마의’, ‘투윅스’ 등을 연출한 최정규PD와 MBC ‘케세라세라’,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등을 집필한 도현정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내 뒤에 테리우스’ 후속으로 11월 말 방송 예정이다.
사진제공= 각 소속사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