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열기 이어가자” 벤투호 2기 소집 완료

입력 2018-10-08 17: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8일 파주 NFC서 25인 소집
-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 상대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달 예정된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소집을 완료했다. 다시 한 자리에 모인 태극전사들은 한껏 오른 축구 열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주장 손흥민(26·토트넘)을 비롯한 국가대표 25명은 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12일 우루과이전과 16일 파나마전 대비에 들어갔다.

6월 러시아월드컵과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을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며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축구계 전반에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국가대표 선수들은 물론 이번에 새로 소집된 선수들 역시 책임감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11월 A매치에 출전하지 못하는 만큼 이번 소집기간 되도록 많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겠다. 벤투 감독님과도 많은 대화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4년간 주장 책무를 다했던 기성용(29·뉴캐슬)은 “팬들께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우리에게 보내주고 계신다. 국내 무대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면서 “다만 1차전 상대인 우루과이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비수 김영권(28·광저우 에버그란데)은 “루이스 수아레스(31·FC바르셀로나)가 오지 못하지만 에딘손 카바니(31·파리 생제르맹)라는 좋은 공격수가 있다. 특히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오늘부터 수비수들과 카바니를 어떻게 막을지 전략을 짜야한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최근 중국 슈퍼리그의 바뀐 외국인선수 제한 규정 탓에 소속팀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김영권은 “출전이 어려워 답답하다. 그러나 대표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편히 먹으려고 하고 있다. 몸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이야기했다.

뒤이어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이번 명단에는 새로 선발된 선수들이 있다. 처음 뽑힌 선수들과 오랜만에 발탁된 선수들이 섞여있는데 이들과 같이 훈련하면서 어떤 스타일인지를 확인하겠다.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뛰게 하면서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A매치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모인 태극전사들은 11일까지 전체 훈련을 소화한 뒤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이어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파주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