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KBL 집행부가 직접 무대에 오른 이유

입력 2018-10-10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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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수 KBL 사무총장. 사진제공|KBL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가 10일 서울 JW매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예년과 달리 최준수 사무총장과 김동광 경기본부장 등 KBL 핵심 고위관계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설명회를 가졌다.

최 사무총장은 마케팅과 홍보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크게 ‘오픈 투 팬’, ‘오픈 투 브랜드’, ‘오픈 투 플랫폼’ 등 3가지 분문으로 나눠 얘기했다. 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실제 리그 운영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반영하겠다는 취지였다. ‘오픈 투 브랜드’는 KBL이라는 브랜드 자체를 다른 브랜드와의 제휴로 함께 마케팅을 실시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뜻이다. ‘오픈 투 플랫폼’은 통합마케팅이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어 팬의 편의를 증대함과 동시에 KBL TV 등을 활용해 팬이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수시로 제공한다는 방침이 담겨 있다.

김동광 KBL 경기본부장. 사진제공|KBL


이어 무대에 올라온 김 본부장은 새로운 시즌에 바뀌는 경기 규칙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KBL은 10월부터 개정된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을 새 시즌에 바로 적용한다. 좀 더 경기운영이 빨라지고, 공정한 경기를 위해 플라핑 파울 등에 대한 사후징계가 도입된다. 심판 판정과 관련해 유독 매 시즌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감안해 KBL은 심판을 20명으로 확충했고, FIBA 인스트럭터를 도입해 교육에도 힘썼다. 심판은 경기 도중 선수, 감독과 최대한 소통도 할 계획이다. 김 경기본부장은 “공정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위해 많이 준비를 했다.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최 사무총장은 “한 순간에 리그를 확 바꿔놓을 수는 없겠지만 지금의 작은 첫걸음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노력하면 이번 시즌 KBL의 슬로건처럼 농구 흥행에 있어 ‘와이드 오픈’이라는 좋은 찬스를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BL 관계자는 “미디어데이 행사에 KBL 집행부가 직접 설명회를 가진 이유는 KBL이 나가고자하는 방향을 미디어와 팬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지 계속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팬들과의 약속이라고 보면 된다. KBL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고, 변화할 계획이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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