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양예원 “학비 필요해서…전국민에 ‘살인자’ 소리, 평범하게 살고 싶다”
유튜버 양예원이 공개법정에서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10일 양예원은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 심리로 열린 최모 씨의 강체추행 혐의 사건 공판에 피해자 증인 신문에 나섰다. 성범죄 피해자 증인신문은 통상 비공개지만, 양예원은 지난달 5일 1차 공판기일에 공개를 요청한 바 있다.
이날 양예원은 증언 후 “배우 지망생이었고, 지금도 미련이 남을 정도…22살 때 이력서 한 번 잘못 넣어서…”라며 마지막 하고 싶은 말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고할 생각도 못 했다. 가족들이 알면, 사진이 유출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던 그때의 제가 안쓰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예원은 “여자로서의 인생을 포기해야 할 만큼 전 국민에게서 ‘양예원은 살인자다, 거짓말쟁이다, 꽃뱀이다, 창녀다’이런 얘기를 듣는다”며 “대단한 것을 하려는 게 아니라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양예원은 증인신문에서 최 씨의 추행이 있었다는 2015년 8월 29일 이후에도 촬영을 여러 차례 요청한 것과 관련해 “복학을 앞두고 학비가 필요하던 시점에 아르바이트를 12시간 이상 해도 돈이 충당되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부탁했다”고 증언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24일 열린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