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쇼미더머니777’ 디아크 통편집 대신 분량 최소화, 괜찮을까

입력 2018-10-12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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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777’ 디아크 통편집 대신 분량 최소화, 괜찮을까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래퍼 디아크에 대한 통편집 대신 분량 축소 카드를 꺼내 들었다. Mnet ‘쇼미더머니777’(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의 이야기다.

‘쇼미더머니777’ 제작진은 “12일 ‘쇼미더머니777’ 6회에서는 9월 촬영한 ‘팀 배틀’과 10월 3일 녹화를 마친 ‘본선 1차 경연’이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 6일부터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디아크가 방송에 계속 등장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내부에서도 해당 출연자의 분량을 두고 여러 의견을 나눴으며 방송에서 모두 제외하는 방법까지 논의했다. 그러나 이미 녹화가 끝난 일련의 경연 과정을 검토해본 결과, 디아크의 출연 분량을 완전히 제외할 경우, TOP6 결정을 앞둔 중요한 관문에서 최선을 다한 다른 래퍼들의 실력과 승패가 왜곡 및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출연 중인 다른 래퍼 및 프로듀서들의 정당한 노력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 선으로만 디아크의 노출을 한정하고, 편집을 통해 분량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쇼미더머니777’은 시청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실력 있는 래퍼들의 정정당당한 서바이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래퍼 디아크가 사생활로 곤욕을 치렀다. 누리꾼 A 씨는 이날 밤 SNS 계정에 한 래퍼의 여자친구였다며 “그가 강제로 스킨십을 요구하고 성관계를 요구했었다. 거절했지만 관계를 가졌고, 이후 태도가 변해 헤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A 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 등을 통해 해당 래퍼가 디아크로 추청되던 상황.

논란이 확산되자 A 씨는 “강압적이라 표현했지만 이후 연인이 된 사실을 인정하며 성관계를 맺은 것”이라며 “성폭행 혹은 미투를 고발하는 의도가 아니다”고 정정했다. 하지만 10대 래퍼가 성적 루머에 휩싸인 상황이라 후폭풍이 거셌다. 이로 인해

디아크가 출연 중인 ‘쇼미더머니777’ 제작진에게도 고민이 컸던 상황. 최근까지도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쇼미더머니777’이 경연프로그램이라는 특성상, 아직 방송되지 않은 분량에서 디아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통편집 대신 분량 최소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제작진의 이런 선택을 시청자가 얼마나 수용할지 있을지, 앞으로의 방송이 주목된다.


<다음은 쇼미더머니777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 참여 래퍼 디아크의 출연 분량에 대한 Mnet의 공식 입장을 전합니다. 오늘(12일, 금)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 6회에서는 9월 촬영한 ‘팀 배틀’과 10월 3일 녹화를 마친 ‘본선 1차 경연’이 방송될 예정입니다. 지난 6일부터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디아크가 방송에 계속 등장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내부에서도 해당 출연자의 분량을 두고 여러 의견을 나눴으며 방송에서 모두 제외하는 방법까지 논의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미 녹화가 끝난 일련의 경연 과정을 검토해본 결과, 디아크의 출연 분량을 완전히 제외할 경우, TOP6 결정을 앞둔 중요한 관문에서 최선을 다한 다른 래퍼들의 실력과 승패가 왜곡 및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출연 중인 다른 래퍼 및 프로듀서들의 정당한 노력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 선으로만 디아크의 노출을 한정하고, 편집을 통해 분량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도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은 시청자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실력 있는 래퍼들의 정정당당한 서바이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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