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친판사→최고의 이혼’ 신성민, 눈여겨볼 뮤지컬 男神

입력 2018-10-24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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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계 스타’ 신성민이 이번에는 ‘최고의 이혼’에서 역대급 현실 구남친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신성민은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에서 강마루(김혜준 분)의 전 남자친구 백찬진으로 깜짝 출연했다. 의대 레지던트로 근무 중인 백찬진은 잘나가고 따뜻하고 다정한 자신을 마루가 왜 찬 건지 이해할 수 없어 이해가 될 때까지 계속 쫓아다니는 인물.

극 중 신성민은 과거에 연연하는 구남친에 완벽 빙의, 술에 취해 한밤중에 전 여자친구에게 “자니?”라고 문자를 보내고 SNS를 염탐하는 등 공감을 절로 불러일으키는 실감 나는 현실 연기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신성민은 멋있는 듯하면서도 어딘가 어설프고, 우수에 찬 눈빛으로 마음을 흔들다가도 금세 분노를 유발케 하며 망가짐도 불사한 연기투혼으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맑고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신성민이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뒤엎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여 더욱 눈길을 끈다.

신성민은 전작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이하 ‘친판사’)에서는 윤시윤의 목숨을 위협하며 긴장감을 조성하는 악역 박재형을 연기했다. 부드러운 외모에 반하는 강렬한 액션과 존재감을 뽐내며 ‘다크호스’로 등극하기도. 동시에 JTBC ‘라이프‘에서는 조승우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운전기사로 출연해 이색매력을 발산했다. 단시간에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신성민을 향한 궁금증이 커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번 ‘최고의 이혼’ 출연으로 그의 과거 행보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신성민은 2010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해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김종욱 찾기’, ‘여신님이 보고 계셔’, ’쓰릴미’, ‘글루미데이’ 등 다수의 뮤지컬과 연극 ’킬 미 나우’, ‘유도소년’, ‘벙커 트릴로지’, ‘카포네 트릴로지’ 등 대표적인 작품에서 활약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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