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x손숙x박인환x정영숙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합류

입력 2018-10-29 13: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강풀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12월, 대학로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원작 그 이상의 감동을 위해 이해제 연출을 필두로 이순재-손숙-박인환-정영숙-이문수-연운경-신철진-박혜진 등 대한민국 대표 명품 배우가 한 자리에 모였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우유배달을 하는 ’김만석’과 파지 줍는 ‘송씨(송이뿐)’,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과 치매로 기억을 잃어버린 ‘조순이’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서로 인연을 맺고 진한 우정과 사랑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로, 긴 세월을 지내온 노인들에게도 새삼 낯설고 특별한 사랑에 대한 감정을 진솔하고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웹툰을 바탕으로 이해제 연출이 새롭게 재구성, 원작 특유의 따뜻함과 감동을 이 시대에 맞게 감각적으로 구현해내고자 힘을 쏟고 있다. 이해제 연출은 최근 ‘달걀의 모든 얼굴’, ‘톡톡’, ‘앙리할아버지와 나’ 등의 작품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평단으로부터 삶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과 위트를 보여주는 유일무이한 연출가로 거듭 손꼽혔다.

오랜만에 찾아온 사랑에 어쩔 줄 모르는 성격 급한 할아버지 ’김만석’ 역에는 최근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 국민 배우 이순재와 천의 얼굴을 가진 데뷔 54년차 베테랑 배우 박인환이 더블 캐스팅됐다. 특히 이순재는 이미 동명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두 차례나 ‘김만석’ 역으로 분한 바 있으며, 이번 연극 출연으로 총 세 개 장르에서 같은 역을 세 번이나 맡는 남다른 이력을 자랑해 더욱 눈길을 끈다.

무뚝뚝한 성미의 ‘김만석’을 한 순간에 순정남으로 뒤바꿔버린, 파지 줍는 할머니 ’송씨(송이뿐)’역은 최근 브라운관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연일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손숙과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정영숙이 함께 나눠 맡는다.

또한 동명 영화에 우정출연을 하며 작품과 인연을 쌓은 이문수와 깊은 내공의 중견 배우 신철진이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며 아내를 돌보는 사랑꾼 ‘장군봉’ 역을, 탄탄한 연기내공을 자랑하는 관록의 배우 연운경과 ‘3월의 눈’, ‘텍사스 고모’ 등 연극계 대표 배우 박혜진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천진난만한 아내 ‘조순이’ 역을 맡아 가슴 찡한 순애보를 그린다.

할아버지의 사랑을 응원하는 김만석의 손녀 ‘연아’ 역에는 팔색조 매력의 배우 한초아, 문고운이 낙점됐다. 그 밖에 ‘러브스코어’, ‘유도소년’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김호진, ‘미스터 신’, ‘컨설턴트’등에서 유쾌한 매력으로 무대를 채웠던 김주일이 ‘원씨’ 외 멀티 역으로 분해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한편 원작 웹툰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2007년 4월부터 약 6개월간 연재되며 별점 9.6을 기록,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 총 3권 분량의 단행본으로 출간돼 15만부라는 판매고를 올린 수작이다. 이후 2011년 영화로 제작된 ‘그대를 사랑합니다(감독 추창민)’는 160만 관객을 동원하며 7주 연속 실 관객 평점 순위 1위를 달리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검증된 작품성과 인기에 힘입어 2012년에는 이순재-정영숙 주연의 SBS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기대를 모으는 명품 캐스팅으로 원작 그 이상의 감동을 예고한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12월 6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하며, 11월 6일(화)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1차 티켓 오픈을 한다. 개막 첫 주(12/6~12/9) 단 4일 간 R석 4만원, S석 3만원의 특가를 제공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