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서은수X안효섭X차은우 ‘탑매니지먼트’, 국내→해외 사로잡을까(종합)

입력 2018-10-29 14: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DA:현장] 서은수X안효섭X차은우 ‘탑매니지먼트’, 국내→해외 사로잡을까(종합)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 ‘탑매니지먼트’가 한국 대중들을 비롯해 전세계 팬들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이를 유튜브라는 채널을 통해 전세계 팬들에게까지 사랑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부분이다. ‘탑매니지먼트’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뜨거운 관심을 모을 수 있을까.

29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 에서는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 ‘탑매니지먼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서은수, 안효섭, 차은우, 정유안, 방재민 그리고 연출을 맡은 윤성호 감독과 유튜브 아태지역 오리지널 책임자 네이딘 질스트라(Nadine Zylstra)가 참석했다.

이날 윤성호 감독은 “1화부터 3화까지는 그냥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다. 3화까지 보고, 본 친구들이 10대라면 4화를 보고 싶게 하도록 하겠다. 요새 없어지고 있는 청춘 시트콤인데, 어떻게 보면 K-POP을 주제로 하고 있는 청춘 시트콤이다. 가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고민하면서 썼다.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가 첫 달이 무료다. 일단 ‘탑매니지먼트’까지는 공짜로 볼 수 있다. 결제를 할지 말지는 구글 차원에서 마케팅을 해야 하는 것 같다”고 기대감을 심었다.


이어 그는 “이 프로젝트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던 건 차은우 배우 때문이었다. 지금도 국민스타지만, 나는 아스트로의 팬이었다. 그래서 그 노래를 좋아하면서 차은우라는 아티스트를 알고 있었다. 소울이라는 그룹이, 대형 기획사인데 안 풀리는 설정이었다. 그때 안효섭 배우를 미팅하면서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여자 매니저의 입체적 캐릭터가 중요한데, 그때 서은수 배우가 나타났다”고 배우들의 캐스팅 비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탑매니지먼트’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방재민은 “처음 연기를 해보고 나서, 어려운 점도 많았다. 20살에 할 수 없었던 경험을 많이 배우고 얻어가는 것 같아서, 알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안효섭, 차은우와 삼각관계를 이루는 서은수는 “처음 만났을 때 다 오빠인줄 알았다. 근데 나보다 어리더라. 그래서 큰일났다. 싶었다. 나에게 ‘할머니’라고 부르더라. 동생들과 하다 보니, 편하게 촬영했다”며 “아이들이 어른스러워서 잘 따라줬다”며 “춤추고 노래하고, 랩을 하면서 못 해본 것들을 많이 해봤다. 그럴 때 많이 도와줬다.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아태지역 오리지널 책임자 네이딘 질스트라는 “이전에도 유튜브 오리지널로서 ‘방탄소년단: 번 더 스테이지’를 선보인 바 있다. 한국의 콘텐츠가 글로벌에 어필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드라마도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유튜브 오리지널에서는 이렇게 어필을 많이 할 수 있는 콘텐츠를 2019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많이 지켜 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많은 즐거움을 느꼈다. 한국의 콘텐츠가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감독, 작가, 배우들이 포진돼서 한국의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탑매니지먼트’를 통해 가수로 변신한 안효섭은 “음악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었다. 실제 가수 분들이 계시는데, 피해를 주면 어쩌나 걱정이 있었다. 동생 분들이 많이 도와주고 알려줘서 편하고 재밌게 할 수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차은우는 “무리가 없지는 않았다. 이번 작품이 전작 ‘강남미인’ 전에 촬영했던 작품이었다. 촬영을 하면서 아스트로를 준비하던 연습생 시절에 겪었던 느낌들이 떠올랐다. 그때의 간절했던 마음을 회상하고, 그때를 표현해서 드라마에 녹이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중 캐릭터와 실제 차은우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비슷한데 좀 다르다. 캐릭터는 직진남이다. 매니저에게도 직진남으로 다가간다. 근데 실제 차은우는 겁쟁이다. 그런 점이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안효섭은 “요즘에는 TV로 많이 보지만, 반대로 모바일 콘텐츠들을 접하기 쉽다. TV로 나오는 드라마보다는, 핸드폰으로 편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다른 점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을 하면서 다른 배우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완성도를 높일지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다른 드라마와의 차별성에 대해 말했다.

윤성호 감독은 이번 드라마의 차별점을 “아이돌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많았다. 일단 사전제작이니까, 우리가 서사에 대해서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궁궐을 배경으로 한 청춘드라마다. 후계자가 되자마자 떨어진 왕세자 같은 느낌이다. 특히 여자 주인공이 예지력을 갖고 있다. 근데 좋은 예지력이 안 보인다. 시행착오를 미리 겪고 나서 더 옳은 길을 택한다. 청춘들의 흥미진진한 모험담이라고 생각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성호 감독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잘 되는 걸 보고 신이 났다. 그러면서도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서도 매력적이었지만, 우리 드라마에서는 좀 더 입체적이고 능청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극중 드라마에 나오는데 거기서 발연기를 한다. 여러 매력이 쌓이면서 그런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차은우는 “듣고 수식어라기보다는, 눈으로 보이는 수치가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냥 이 작품을 하면서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다. 항상 열심히 해 나가려고 한다. 배우이기 전에 아스트로라는 그룹으로 데뷔를 했는데, 아이돌의 선입견이 있기도 했다. 충분한 조언을 받아들일 자신이 있고,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 그래서 항상 어디서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다고 약속드리고 싶다. 아이돌을 주제로 하는 드라마인 만큼, 신선했던 것 같다. 특이한 설정들이 많았다. 설정들이 흥미롭고 재밌어서, 개인적으로 기대도 많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탑매니지먼트’는 운빨 제로 아이돌 ‘소울’(차은우, 정유안, 방재민)과 몽골에서 온 싱어송라이터 유튜브 스타 수용(안효섭 분), 한 치 앞만 보는 예지력을 장착한 연습생 출신의 열혈 매니저 은성이 펼치는 파란만장 ‘차트인’ 역주행 프로젝트를 그린다. 오는 31일 오후 11시 원더케이(1theK)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