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만취인터뷰 잠잠해지니…’ 김지수 댓글논란→프로답지 못해

입력 2018-10-29 19: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만취인터뷰 잠잠해지니…’ 김지수 댓글논란→프로답지 못해

이번에는 ‘댓글 논란’이다. ‘만취 인터뷰’로 물의를 빚은 배우 김지수의 이야기다.

김지수는 23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이 그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이들의 그림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17일 만취(소속사 표현으로 ‘숙취’) 인터뷰 논란 이후 그가 처음 올린 게시물이다.

그리고 이 게시물에는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선배님 힘내십시오”라고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김지수는 해당 댓글에 “일방적 폭격에…. 그냥 견뎌야죠. 부쩍 추워지는데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 마음도 잘 챙기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여기서 문제는 ‘일방적 폭격’이라는 김지수는 표현이다. 정확히 어떤 것을 지칭한 표현인지 알 수 없으나, 최근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다수 누리꾼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수차례 음주로 물의를 빚은 연예인이 자신의 비판을 두고 ‘일방적 폭격’이라고 표현한 것 자체가 황당하다는 것.

악성 댓글을 지칭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그초자 그동안 논란을 봤을 때 김지수가 감수해야 할 몫이라는 것이 누리꾼들의 의견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앞서 김지수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완벽한 타인’ 인터뷰 일정에 40분가량 지각한 것도 모자라 술이 덜 깬 상태였다. 취재진이 “술이 덜 깬 것 같다”고 지적하자, 김지수는 “맞는데 기분 나쁘냐. 대답할 수 있다”고 응수했고, 소속사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현장을 떠났다. 이로 인해 영화 관련 인터뷰과 일정 모두 취소됐다.

이후 만취 인터뷰 논란이 불거지자, 김지수는 반나절 만에 공식 사과했다. 김지수는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더 무겁고 기자님들과 이 영화에 관계된 많은 분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뒤풀이 자리까지 하게 됐다.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 보니 내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다. 내 딴에는 영화에 책임감을 느끼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으로 당황한 와중이라 기자님들 앞에서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더욱 부끄럽다. 돌이켜보니 기자님들의 소중한 시간이 나로 인해 얼룩졌고 또 이 자리를 위해 힘쓰시는 많은 분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온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남은 시간 동안 내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렇게 김지수는 사과했지만, 보름도 안 돼 또다시 구설에 오르고 말았다. 의도치 않았던 구설이지만, 출연 중인 드라마도 있고, 영화 홍보가 진행되는 만큼 최대한 자제했더라면 좋았을 그의 행동. 여전히 김지수는 자신의 말대로 프로답지 못하다. 개인의 공간이지만, 빤히 모두가 지켜보는 장소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만드니 말이다.

<다음은 만취 인터뷰 논란 당시 김지수 공식입장(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김지수입니다.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기자님들께 사과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 드립니다.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무겁고 기자님들과 이 영화에 관계된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뒷풀이 자리까지하게 됐습니다.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보니 제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습니다. 제 딴에는 영화에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할 뿐입니다. 또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으로 당황한 와중이라 기자님들 앞에서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더욱 부끄럽습니다.

돌이켜보니 기자님들의 소중한 시간이 저로 인해 얼룩졌고 또 이 자리를 위해 힘쓰시는 많은 분들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옵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저의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은 만취 인터뷰 논란 당시 소속사 공식입장(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나무엑터스입니다. 금일 오전 본사 소속 배우 김지수씨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ㅌ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김지수씨는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스태프분들의 노고가 담긴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깊은 사죄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당사 역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재정비하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주셨으나 발걸음을 돌리신 기자님들과 김지수씨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